삼성중공업이 미국 최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건조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FLNG 건조 역량을 앞세워 추가 FLNG 수주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윤재균 삼성중공업 영업본부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델핀미드스트림 경영진 등이 6월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델핀 FLNG 1호기 본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6월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최초 해상 LNG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델핀 FLNG 1호기’의 본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앞서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델핀 FLNG 1호기의 건조를 본격화하고 미국 역사상 최초로 F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부회장과 발주처인 델핀미드스트림의 더들리 포스톤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해 글로벌 해운, 에너지사 대표들이 서명식에 참석했다.
델핀 FLNG 1호기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중공업은 경쟁력을 앞세워 중장기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1척당 20억 달러를 웃도는 FLNG 신조 시장에서 점유율 6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델핀미드스트림이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FLNG 2, 3호기 계약협상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놓고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LNG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주도적 역할은 물론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델핀미드스트림은 이번 LNG 프로젝트에서 거대 육상 플랜트 건설에 의존하던 전통적 공식을 깨고 동일한 사양의 FLNG를 여러 척 투입하는 방식(멀티플 운용)을 채택했다. ‘동일한 사양’의 추가 발주가 예정됐다는 점에서 1호기를 건조하는 삼성중공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최 부회장은 “델핀 FLNG 서명식에서 글로벌 톱(Top)티어 파트너들이 한데 모여 삼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에 관한 전폭적 신뢰를 보여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철저한 납기 준수로 역량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