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용 울트라캐패시터(UC)를 공급하면서, 산업용 중심이던 사업을 AI 전력 인프라 분야로 넓히게 됐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가 울트라캐패시터(UC)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사진은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UC를 생산하는 모습. ⓒ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는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에 약 5150만 달러(약 690억 원) 규모의 AIDC용 UC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5년 LS머트리얼즈 별도기준 매출 290억 원의 약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LS머트리얼즈는 추가 공급 계약도 협의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앞서 7월 이 기업과 약 470만 달러(약 63억 원) 규모의 초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누적 수주금액은 약 5600만 달러(약 753억 원)로 연내 추가 계약이 성사되면 누적 수주금액은 총 1억 달러(약 1338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LS머트리얼즈의 첫 AIDC용 UC 공급 사례다. 기존 산업용 중심의 사업을 AI 전력 인프라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최근 AIDC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UC는 순간적으로 대용량 전력을 충·방전해 급격한 부하 변동에 대응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AIDC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로 수소연료전지용 UC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중대형 UC는 LS머트리얼즈를 비롯한 소수의 글로벌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LS머트리얼즈는 지속적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홍영호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DC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대형 UC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