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해서 주먹이 잘 안 쥐어져요." 

"어깨가 아파서 팔 들기가 힘들어요." 

갱년기 증상 가운데서도 관절통은 갱년기 때문인지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증상이다.
진료 현장에서 “갱년기 증상은 없다”고 말하는 환자에게 관절통이나 근육통이 있는지 물으면 “맞다. 그런 증상이 있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거나 집안일을 많이 해서 생긴 통증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때문이다. 

[갱년기라는 터닝포인트] ⑦관절통과 근육통의 진실 : 나이 탓일까, 호르몬 탓일까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손가락·어깨·무릎 관절통과 근육통을 표현한 이미지.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이전에는 아프지 않던 부위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거나 여러 관절에서 동시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갱년기도 원인 중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관절통과 근육통은 안면홍조만큼이나 흔하게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월경과 임신에만 관여하는 호르몬이 아니다. 연골과 관절을 감싸는 활막, 힘줄과 인대, 근육에도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존재한다. 에스트로겐은 관절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힘줄과 인대를 구성하는 콜라겐을 유지하며, 조직이 수분을 머금어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 이러한 보호 작용이 약해져 관절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기 쉬워지고 힘줄의 탄력도 떨어질 수 있다.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여기에 갱년기 수면장애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통증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호르몬 변화와 염증, 수면 부족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통증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가장 흔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손가락이다. 아침에 손이 붓고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손가락 끝마디가 굵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이 움직일 때 ‘딸깍’ 걸리는 방아쇠수지나 손 저림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도 이 시기에 나타날 수 있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오십견을 의심한다. 오십견은 특정 연령대에만 나타나는 질환은 아니지만 5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리기 어렵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도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증가한다. 에스트로겐 감소뿐 아니라 갱년기에 체중이 늘고 허벅지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신 근육통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갱년기에는 근육량이 줄고 회복력이 떨어져 이전과 비슷한 활동을 하더라도 몸이 쉽게 뻐근해지고 피로해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모든 관절통과 근육통을 갱년기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40~50대에는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40~50대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관절 부종과 열감, 아침 관절 강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 역시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몸의 특정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겼을 때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거나 누구나 겪는 갱년기 증상이라고 생각해 참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갱년기에 관절이 약해지고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절 건강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꾸준히 움직여야 한다. 적절한 신체 활동은 관절의 경직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체 조직은 사용하지 않으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더욱 굳고 근육량도 감소할 수 있다. 

산책과 수영, 실내 자전거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등과 허벅지, 엉덩이 등 주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근육은 관절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체중이 많이 늘었다면 무릎에 충격을 주는 운동은 피하고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단백질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D는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다. 부족 여부는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결핍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도 매 끼니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넷째,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수면은 관절 건강과 통증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다. 수면의 질이 개선되면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섯째,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에게서 관절통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다만 관절통만을 치료하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선택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안면홍조와 수면장애 등 다른 갱년기 증상과 개인의 건강 상태, 치료의 이점과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기며 방치해서는 안 된다.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앞으로 최소 30년, 길게는 50년 이상 함께할지도 모를 자신의 관절이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금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축의금 10만 원 시대도 이제는 옛말이다 : 서울 지역 예식장 식대 이제는 1인당 8만 원이다
  • 2 추미애의 '정치적 굴복' 원하는 집권 여당, '대통령 엄호 발언' 뒷배 삼아 경기도정 집중 국감 예고
  • 3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 4 [리얼미터] 민주당·국힘 정당지지도 '역전', 민주당 7%p 떨어진 사이 조국혁신당 6.3%로 상승
  • 5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 6 범여권 '임은정 감찰 갈등', 장관 윤호중 감찰 지시에 윤건영 "지지자 어떻게 볼까?" : 박은정 "김지용이 정치 개입" 거듭 비판
  • 7 결승선 500m 앞에서 쓰러진 20대 러너의 비보 : 개인 최고 기록보다 고강도 러닝보다 중요한 '나만의 속도'
  • 8 43세에 백수 됐습니다, 갈 곳 없습니다 : 중장년 재취업 가로막는 '삼중 장벽'
  • 9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박용진 '마운자로·위고비 오남용 약물 지정' 제동 : "비만약을 왜 비아그라처럼 규제하나"
  • 10 60대 추정 남성, 인천 홈플러스 구월점에서 불특정 다수에 흉기 난동 : 시민 1명 심정지·7명 부상

허프생각

3대 메가프로젝트의 탄소 계산서는 어디 있나 : 녹색대전환이 '필수적 전제'라면 배출량 예측치 내놔야
3대 메가프로젝트의 탄소 계산서는 어디 있나 : 녹색대전환이 '필수적 전제'라면 배출량 예측치 내놔야

천문학적 투자 속 가장 커다란 구멍은

허프 사람&말

일론 머스크는 여전히 트럼프 절친? 미국 중간선거에도 '공화당 돈줄' 자처하며 2억7600만 달러 투척
일론 머스크는 여전히 트럼프 절친? 미국 중간선거에도 '공화당 돈줄' 자처하며 2억7600만 달러 투척

트럼프가 '현대판 에디슨'이라 치켜세울 만하네

최신기사

  • HD현대일렉트릭 '수익성 1위' 안주? 김영기 미국 시장 선점 불구 '보수적 증설' 기조엔 비판적 시각
    씨저널&경제 HD현대일렉트릭 '수익성 1위' 안주? 김영기 미국 시장 선점 불구 '보수적 증설' 기조엔 비판적 시각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

  • KB국민카드, 일본 SBI홀딩스와 AI 에이전트 신원 검증 실증 : AI가 대신 쇼핑하고 결제하는 시대 대비한다
    씨저널&경제 KB국민카드, 일본 SBI홀딩스와 AI 에이전트 신원 검증 실증 : AI가 대신 쇼핑하고 결제하는 시대 대비한다

    한·일 스테이블코인 결제 가능성도 검토한다

  • 정신아 카카오 카카오톡에 AI 에이전트 생태계 집어넣는다 : 메시지 보내기부터 주문·결제·송금·예약까지 AI가 대신해주는 청사진
    씨저널&경제 정신아 카카오 카카오톡에 AI 에이전트 생태계 집어넣는다 : 메시지 보내기부터 주문·결제·송금·예약까지 AI가 대신해주는 청사진

    카카오톡 진화 계속될까

  • LS머트리얼즈 690억 수주 따냈다, 작년 별도 매출의 2.4배  : 홍영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확대 잰걸음
    씨저널&경제 LS머트리얼즈 690억 수주 따냈다, 작년 별도 매출의 2.4배 : 홍영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확대 잰걸음

    추가 공급 계약 협의 중

  •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임은정 공개 비판에 '부적절' 규정 : 인사청문회 하루 앞두고 전운 감돈다
    뉴스&이슈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임은정 공개 비판에 '부적절' 규정 : 인사청문회 하루 앞두고 전운 감돈다

    거센 공방 오갈 듯

  • KAI 지분 15.89% 확보한 한화그룹, 경영권 손에 넣을 수 있을까 : 방사청장 이용철 아직 결정 내리기엔 이르다
    씨저널&경제 KAI 지분 15.89% 확보한 한화그룹, 경영권 손에 넣을 수 있을까 : 방사청장 이용철 "아직 결정 내리기엔 이르다"

    글로벌 방산 시장 경쟁력 vs 생태계 경쟁 질서 유지

  • 비료공장 환경오염 피해 겪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에 반가운 손님 찾아왔다 :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발견
    기후·환경 비료공장 환경오염 피해 겪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에 반가운 손님 찾아왔다 :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발견

    삵, 수달 등도 포착돼

  • 국감장 나온 추미애 좌우에서 난타 당했다 : 민주당은 도정 때리며 우회 공격, 국힘은 '이재명과 불화' 직격했다
    뉴스&이슈 국감장 나온 추미애 좌우에서 난타 당했다 : 민주당은 도정 때리며 우회 공격, 국힘은 '이재명과 불화' 직격했다

    여야 구분 없는 집중공격

  • [허프 생각] 3대 메가프로젝트의 탄소 계산서는 어디 있나 : 녹색대전환이 '필수적 전제'라면 배출량 예측치 내놔야
    보이스 [허프 생각] 3대 메가프로젝트의 탄소 계산서는 어디 있나 : 녹색대전환이 '필수적 전제'라면 배출량 예측치 내놔야

    천문학적 투자 속 가장 커다란 구멍은

  • 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 인수에 성큼 다가섰다, 2조7천억  투입 예정 : 공개매수 응모율 88%로 인수 기준선 넘겼다
    씨저널&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 인수에 성큼 다가섰다, 2조7천억 투입 예정 : 공개매수 응모율 88%로 인수 기준선 넘겼다

    11월 말 인수 완료 목표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