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는 금요일인 7일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주말에는 일부 지역에 소나기와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리쬐는 햇볕. ⓒ연합뉴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한 상태가 7일까지 지속된다. 이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부터는 대기 상층과 중·하층 고기압의 연결이 약해지고, 고기압 중심이 우리나라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압계에 변화가 생긴다. 상층으로 구름이 유입돼 일사량이 줄어들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압계 변화에 따라 폭염은 7일을 정점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7~39도, 인천·광주 26~38도, 대전·대구 26~37도, 울산 26~34도, 부산 27~35도다.
그래도 주말 기온은 여전히 평년을 크게 웃돌겠다. 8일은 아침 최저기온 22~27도, 낮 최고기온 27~36도, 9일은 아침 최저기온 21~26도, 낮 최고기온 26~36도로 예보됐다.
반면 동쪽 지역은 폭염 대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제주도와 강원 동해안·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지역에 따라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30~80㎜(많은 곳은 120㎜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20~60㎜, 경북 남부 동해안 5~40㎜, 제주 산지·중산간 5~30㎜다. 비는 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제주도는 10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실제 누적 강수량은 예보치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강원 지역에는 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등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