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영남권에 55조 원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우주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한화그룹은 독자발사체 개발, 우주 및 국방 AI 데이터센터 건립,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완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7월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AI 우주강국 도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부회장은 7월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한화는 영남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우주주권을 확보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국방 AI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엔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한화는 향후 선제적으로 55조 원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한화그룹은 우주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발사체와 위성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우리 군의 판단과 작전수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에 23조 원을 투자한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합성개구레이더(SAR)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등 확보에 20조 원을 투입한다.
김 부회장은 이를 놓고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로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또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발전 기술과 우주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영토를 우주로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자주국방을 위한 역량 확대를 목적으로 국방AI 데이터센터를 경남 창원에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우주와 지상, 해상과 공중에서 수집한 여러 정보를 통합하고 활용할 거점을 세우는 것이다.
한화그룹이 모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창원에 조성할 국방AI 데이터센터는 2026년 45MW(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해 2032년까지 135MW로 확장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의 발전자산과 연계한 전력 확보도 추진한다.
영남권에 지역인재 양성 및 협력업체 기술경쟁력 제고,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의 동반성장 등을 3대 축으로 하는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한화그룹은 인력 약성을 위해 부산대학교, 창원대학교, 경상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학부 계약학과 설립 및 대학원 운영 등에서 협력한다. 지역 협력업체와 생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협력업체에 시설자금 및 안전관리 강화 지원 등에도 나선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이런 선훈환 구조야 말로 한화가 그리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