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민주 진영 내부의 멸칭과 비방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조털래유', '문어게인' 같은 멸칭과 신조어가 오가는 감정싸움으로 번진 가운데, 두 사람이 직접 당내 단합 메시지를 낸 셈이다. 이에 '명문정당' 회복에 계기는 마련됐지만, 곧바로 지지층 내부의 갈등 해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재명·문재인 회동, 민주당 '명문정당' 기류 살아나나 : 이 와중에 김민석은 '유시민 공격'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1일 오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오찬에 앞서 포옹하며 시작부터 화합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면서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넘어 이제 현 국민주권 정부가 만들어졌는데, 과거 민주 정부의 성과 기반 위에서 또 하나의 층을 쌓아가고 있다"며 "좋은 점은 키우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새로운 것을 더해서 끊임없이 민주 정부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도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언급하며 "행사를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건강은 공공재라는 말도 있는데 한숨 돌리면서 건강 관리를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이 대통령은 "집안의 어르신한테 젊은 사람이 건강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재명·문재인 회동, 민주당 '명문정당' 기류 살아나나 : 이 와중에 김민석은 '유시민 공격'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오찬 메뉴에도 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 문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생선류와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의 지역성을 반영한 음식, 여러 재료가 한데 어우러지는 비빔밥 등이 식탁에 올랐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회동 이후 "두 사람이 민주 진영 내부 갈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어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가짜뉴스나 멸칭 등으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 진영의 단합과 외연 확장은 별개의 가치가 아니라 동시에 추구해야 할 과제라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는 전당대회 국면을 맞아 '문조털래유', '문어게인'이라는 멸칭이 등장할 정도로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 통합 문제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고,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며 골이 깊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또는 친문계에 대한 적대적 언사가 급속히 확산했다. 그 뿌리에는 친청계(친정청래)와 친석계(친김민석계)의 대립이 자리잡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당사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이번 오찬 회동을 맞아 '통합'을 호소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님과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만남에서 명문정당의 기풍이 다시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여기서 '명문정당'은 이재명의 '명', 문재인의 '문'을 따온 표현이다. 동시에 '명문가'라고 할 때의 '명문'과도 겹치는 중의적 표현이다. 이 말은 2022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문 전 대통령이 당의 화합을 당부하며 "친명은 친문과 같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재명·문재인 회동, 민주당 '명문정당' 기류 살아나나 : 이 와중에 김민석은 '유시민 공격'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2024년 2월 이 대표가 다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도 문 전 대통령은 친명과 친문을 나누는 프레임에 대해 "우리는 하나"라는 취지로 말했고, 이때도 '명문정당'이라는 표현이 다시 부각됐다.

다만 지지층의 반응은 엇갈렸다. 두 사람의 회동으로 당내 통합의 실마리가 잡혔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이미 깊어진 지지층 내부의 균열을 단번에 봉합하기는 어렵다는 회의적 반응도 많았다. 특히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이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사라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실제 회동 당일에도 계파간 신경전은 이어졌다. 김민석 전 총리는 1일 공개된 오마이TV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두고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두 번 할 필요나 필연성 이런 것을 지금 발견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정청래 전 대표와 다른 색깔, 역량, 스타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합리적 개혁, 진보, 보수, 중도를 다 끌어안아야 한다. 그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유 작가라든가 정 전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 저는 그게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내분 과정에서 '문어게인'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감정싸움에 기름을 부었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별다른 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 의원은 회동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 '뉴스명당'에서 유시민 작가를 비판하며 "문어게인식의 정치 논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에 사과 : 미국 센트럴 가톨릭고·일본 교토국제고 사태에서 배워야 할 것
  • 2 국회 후반기 법사위 남는 박은정이 검찰개혁추진단 추궁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안 준비했다면 제출하라"
  • 3 김민석 "대표 두 번 할 필요 있나" 정청래 견제구, 최민희의 반격 "총리하다 굳이 당대표 할 이유 있나"
  • 4 독일 '전차 군단' 추락의 간추린 역사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기 탈락부터 올해 축구협회 수사까지
  • 5 민주당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후반기 국회 국정 어젠다' 보인다 : 정무위·재경위·국방위 가져와
  • 6 '공포체험 명소' 찾은 중학생들, 폐모텔에서 실제 사건현장 목격 : 미성년자 위협하는 유튜브 '사각지대'
  • 7 박지원, 이재명-문재인 오찬 앞두고 과거 '동교동 해체' 꺼내 : 그는 2017년 대선에서 '문모닝'이었다
  • 8 넷플릭스 드라마 시즌2는 왜 계속 '폭망'할까 : '시즌2 흥행 반토막'이 이어지는 이유 3가지
  • 9 민주당 이언주, 국회 상임위원장 못 받자 "정치보복인가" 부르르 떨었다 : '당연히 내 몫'이라 여긴다
  • 10 이재명·문재인 회동, 민주당 '명문정당' 기류 살아나나 : 이 와중에 김민석은 '유시민 공격'

허프생각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추리는 날 : 금융당국이 '그 전'에 낸다던 개선안은 감감무소식이니 '말의 신뢰'는 어디?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추리는 날 : 금융당국이 '그 전'에 낸다던 개선안은 감감무소식이니 '말의 신뢰'는 어디?

밀리고, 또 밀리고.

허프 사람&말

'이제껏 이런 대통령 없었다' : 바이든 전 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이제껏 이런 대통령 없었다' : 바이든 전 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같은 전쟁을 38번 끝내셨습니다"

최신기사

  • '7·7법' 겁난다는 2030, 해당 사항 없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 건가 : '겁 먹어야 하는' 댓글도 있다
    뉴스&이슈 '7·7법' 겁난다는 2030, 해당 사항 없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 건가 : '겁 먹어야 하는' 댓글도 있다

    표현의 자유 vs 표현의 책임

  • 이재명 대통령, 나토·몽골 4박5일 순방 나선다 : 방산·공급망 협력 기대
    뉴스&이슈 이재명 대통령, 나토·몽골 4박5일 순방 나선다 : 방산·공급망 협력 기대

    방산 팔고, 광물 얻고

  • 배재고, 6일 광주일고 사과 방문하고 5·18민주 묘지 참배한다 : 사과는 받는 사람의 몫
    뉴스&이슈 배재고, 6일 광주일고 사과 방문하고 5·18민주 묘지 참배한다 : "사과는 받는 사람의 몫"

    5·18 묘지에서 문재학 열사를 만나보라

  • 삼성전기가 부산·세종 사업장에 23조 투입한다 :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패키지기판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 R&D 및 제조능력 확대
    씨저널&경제 삼성전기가 부산·세종 사업장에 23조 투입한다 :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패키지기판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 R&D 및 제조능력 확대

    신성장동력 유리기판 사업 합작법인도 설립

  • 정청래가 '정부 검찰개혁안 5월 국회 제출' 진실공방 못박았다, 법안을 가져와야 되는데 없었다
    뉴스&이슈 정청래가 '정부 검찰개혁안 5월 국회 제출' 진실공방 못박았다, "법안을 가져와야 되는데 없었다"

    이건 분명 팩트의 문제

  • 도널드 대통령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직관을 두려워한다? : 단 한 번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글로벌 도널드 대통령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직관을 두려워한다? : 단 한 번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관중 야유가 두려운가

  • [현장] 민주당 워크숍은 당내 갈등 덮고 화기애애 했다, 이재명 정부 뒷받침 한목소리
    뉴스&이슈 [현장] 민주당 워크숍은 당내 갈등 덮고 화기애애 했다, "이재명 정부 뒷받침" 한목소리

    이재명-문재인 회동 덕분인가

  • 이재명 정부,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참여하는 'K-축구 혁신위' 만든다 : 일단 기대가 간다
    라이프 이재명 정부,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참여하는 'K-축구 혁신위' 만든다 : 일단 기대가 간다

    이 와중에 홍명보는 미국으로 슝~

  • [허프 트렌드] 배달앱 켜는 대신 냉동실 문 연다 : '1만 원 냉동치킨'이 바꾼 대한민국 치킨 소비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배달앱 켜는 대신 냉동실 문 연다 : '1만 원 냉동치킨'이 바꾼 대한민국 치킨 소비

    3만 원 vs 1만 원

  • 한화그룹 'AI 우주강국' 도약 위해 55조 투자, 김동관 영남권과 함께 대한민국 새 엔진 될 것
    씨저널&경제 한화그룹 'AI 우주강국' 도약 위해 55조 투자, 김동관 "영남권과 함께 대한민국 새 엔진 될 것"

    우주주권, 국방AI, 우주항공 생태계까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