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율이 상승하며 두 달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8%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54%, 부정평가는 36%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줄었다. 이 대통령은 5월3주차 조사에서 64%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6월4주차에는 집권 뒤 최저치인 51%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반등했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 비중이 늘었고, 긍·부정 평가 양쪽에 나란히 지역 균형 발전 관련 내용이 새로이 언급됐다"며 긍정평가 상승 요인으로는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1500조원 규모 기업 투자 계획을 담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가 꼽혔다.
지역별로는 조사 대상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광주·전라(긍정 75%, 부정 14%)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57%, 38%), 대전·세종·충청(56%, 30%), 인천·경기(54%, 37%)가 뒤를 이었다. 서울(46%, 44%)과 대구·경북(45%, 43%)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날 3대 메가 프로젝트 첨단산업 거점 지역으로 발표한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1주 전보다 긍정평가가 10%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60대까지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30대(긍정 48%, 부정 36%), 40대(65%, 31%), 50대(69%, 27%), 60대(57%, 36%)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18~29세와 7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지만, 격차는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에 그쳤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58%, 부정평가가 33%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7%포인트 늘었고, 부정평가는 8%포인트 줄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2%,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8명, 중도 348명, 진보 254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4명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35명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419명 가운데 긍정평가가 89%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조사 86%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