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얼굴 위로 떨어뜨려 깜짝 놀란 경험은 한 번쯤 있다. 잠들기 직전까지 화면을 붙잡고 있다 보면 시간은 쉽게 늘어나고, 수면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린다.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라'는 말은 누구나 알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다.

당신의 '수면 루틴'은 무엇인가요? : 스마트폰 말고 종이접기, 발에 로션 바르기, 반려식물에 말걸기...
한 여성이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 AI 이미지.

"오후 2시 이후에는 커피를 끊어라", "규칙적인 취침 시간을 지켜라." 수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잘 자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들의 밤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개별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잠들기 전 무엇을 하고 있을까.

6월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독자들에게 잠들기 전 습관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고, 1100명 이상이 이에 응답했다. 답변을 종합하면 잠들기 전 시간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하루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에 가까웠다. 

응답자들의 습관은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감각을 활용해 긴장을 낮추는 방식이다. 청사과 향이 나는 세정제로 주방 공간을 닦거나 아로마 향을 맡는 이들도 있었다. 발에 로션을 바르거나 ASMR(속삭임이나 반복적인 소리로 안정감을 주는 콘텐츠)을 듣는 행위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같은 행동은 외부 자극을 부드럽게 조절해 몸과 뇌의 활동 속도를 함께 낮추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는 사고의 범위를 좁히는 방식이다. 1500피스 퍼즐이나 스도쿠, 종이접기처럼 규칙이 단순하고 손의 움직임이 필요한 활동에 집중하면서 불필요한 생각의 흐름을 차단한다. 가족과 20분간 집 주변을 걷거나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복잡한 내면의 잡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몰입이 과도해질 경우 오히려 각성이 높아져 잠이 달아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신체를 이완시키는 루틴이다. 벽에 다리를 올리거나 요가, 스트레칭, 호흡 중심의 명상처럼 신체 긴장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몸이 먼저 느슨해지면 생각 역시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춘다. 반려동물이나 가족과 조용히 시간을 보내거나 반려식물에 말을 건네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행동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디지털 시계를 바라보며 같은 시간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습관, 혹은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최소 한 시간 전에 다른 방에 치워두는 '과격한 방법'도 있었다.

특히 마무리 기록을 남기는 사람도 있었다. 감사한 일 3가지, 내일 기대되는 일 2가지, 오늘 배운 것 1가지를 적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식이다. 

결국 이 다양한 습관들은 잠들기 전의 시간이 잠을 준비하는 시간만이 아니라, 하루를 차분히 정리하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루틴들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잠이 뇌와 몸이 하루를 정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 들어온 정보를 정리해 중요한 기억을 저장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걸러낸다.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기억력과 집중력, 판단력이 저하된다.

그래서 잠은 깨어 있는 모든 걱정의 가장 좋은 치료제다. 감정 조절에도 수면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수면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감정이 쉽게 흔들리고 예민해진다. 신체적으로는 근육 회복, 면역 기능 강화, 호르몬 균형 조절이 이루어지며, 장기적으로는 식욕 증가와 대사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6시간30분에서 7시간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짧은 편에 속한다.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결국 잠들기 전의 짧은 시간조차 하루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구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결국 핵심은 거창한 수면 규칙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완전히 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의 문제에 가깝다. 잠들기 전 몇 분의 작은 루틴이 밤의 질을 바꾸고, 나아가 다음 날의 컨디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에 사과 : 미국 센트럴 가톨릭고·일본 교토국제고 사태에서 배워야 할 것
  • 2 국회 후반기 법사위 남는 박은정이 검찰개혁추진단 추궁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안 준비했다면 제출하라"
  • 3 김민석 "대표 두 번 할 필요 있나" 정청래 견제구, 최민희의 반격 "총리하다 굳이 당대표 할 이유 있나"
  • 4 독일 '전차 군단' 추락의 간추린 역사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기 탈락부터 올해 축구협회 수사까지
  • 5 민주당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후반기 국회 국정 어젠다' 보인다 : 정무위·재경위·국방위 가져와
  • 6 '공포체험 명소' 찾은 중학생들, 폐모텔에서 실제 사건현장 목격 : 미성년자 위협하는 유튜브 '사각지대'
  • 7 박지원, 이재명-문재인 오찬 앞두고 과거 '동교동 해체' 꺼내 : 그는 2017년 대선에서 '문모닝'이었다
  • 8 넷플릭스 드라마 시즌2는 왜 계속 '폭망'할까 : '시즌2 흥행 반토막'이 이어지는 이유 3가지
  • 9 민주당 이언주, 국회 상임위원장 못 받자 "정치보복인가" 부르르 떨었다 : '당연히 내 몫'이라 여긴다
  • 10 이재명·문재인 회동, 민주당 '명문정당' 기류 살아나나 : 이 와중에 김민석은 '유시민 공격'

허프생각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추리는 날 : 금융당국이 '그 전'에 낸다던 개선안은 감감무소식이니 '말의 신뢰'는 어디?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추리는 날 : 금융당국이 '그 전'에 낸다던 개선안은 감감무소식이니 '말의 신뢰'는 어디?

밀리고, 또 밀리고.

허프 사람&말

'이제껏 이런 대통령 없었다' : 바이든 전 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이제껏 이런 대통령 없었다' : 바이든 전 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같은 전쟁을 38번 끝내셨습니다"

최신기사

  • '7·7법' 겁난다는 2030, 해당 사항 없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 건가 : '겁 먹어야 하는' 댓글도 있다
    뉴스&이슈 '7·7법' 겁난다는 2030, 해당 사항 없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 건가 : '겁 먹어야 하는' 댓글도 있다

    표현의 자유 vs 표현의 책임

  • 이재명 대통령, 나토·몽골 4박5일 순방 나선다 : 방산·공급망 협력 기대
    뉴스&이슈 이재명 대통령, 나토·몽골 4박5일 순방 나선다 : 방산·공급망 협력 기대

    방산 팔고, 광물 얻고

  • 배재고, 6일 광주일고 사과 방문하고 5·18민주 묘지 참배한다 : 사과는 받는 사람의 몫
    뉴스&이슈 배재고, 6일 광주일고 사과 방문하고 5·18민주 묘지 참배한다 : "사과는 받는 사람의 몫"

    5·18 묘지에서 문재학 열사를 만나보라

  • 삼성전기가 부산·세종 사업장에 23조 투입한다 :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패키지기판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 R&D 및 제조능력 확대
    씨저널&경제 삼성전기가 부산·세종 사업장에 23조 투입한다 :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패키지기판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 R&D 및 제조능력 확대

    신성장동력 유리기판 사업 합작법인도 설립

  • 정청래가 '정부 검찰개혁안 5월 국회 제출' 진실공방 못박았다, 법안을 가져와야 되는데 없었다
    뉴스&이슈 정청래가 '정부 검찰개혁안 5월 국회 제출' 진실공방 못박았다, "법안을 가져와야 되는데 없었다"

    이건 분명 팩트의 문제

  • 도널드 대통령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직관을 두려워한다? : 단 한 번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글로벌 도널드 대통령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직관을 두려워한다? : 단 한 번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관중 야유가 두려운가

  • [현장] 민주당 워크숍은 당내 갈등 덮고 화기애애 했다, 이재명 정부 뒷받침 한목소리
    뉴스&이슈 [현장] 민주당 워크숍은 당내 갈등 덮고 화기애애 했다, "이재명 정부 뒷받침" 한목소리

    이재명-문재인 회동 덕분인가

  • 이재명 정부,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참여하는 'K-축구 혁신위' 만든다 : 일단 기대가 간다
    라이프 이재명 정부,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참여하는 'K-축구 혁신위' 만든다 : 일단 기대가 간다

    이 와중에 홍명보는 미국으로 슝~

  • [허프 트렌드] 배달앱 켜는 대신 냉동실 문 연다 : '1만 원 냉동치킨'이 바꾼 대한민국 치킨 소비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배달앱 켜는 대신 냉동실 문 연다 : '1만 원 냉동치킨'이 바꾼 대한민국 치킨 소비

    3만 원 vs 1만 원

  • 한화그룹 'AI 우주강국' 도약 위해 55조 투자, 김동관 영남권과 함께 대한민국 새 엔진 될 것
    씨저널&경제 한화그룹 'AI 우주강국' 도약 위해 55조 투자, 김동관 "영남권과 함께 대한민국 새 엔진 될 것"

    우주주권, 국방AI, 우주항공 생태계까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