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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를 축하했다.

왕사남 보고 온 이재명 대통령이 천만 공약으로 “개명하고 귀화하겠다”던 장항준에게 전한 메시지 : 시선 강탈 제대로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천만 관객 돌파를 축하했다. ⓒ대통령실 / 최휘영 장관 인스타그램

2026년 2월 7일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2024년 이후 2년 만에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처럼 많은 이들이 한 영화를 찾았다는 것은 작품이 전하는 진심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깊은 울림을 이끌어냈다는 뜻이겠다”라며 “소중한 공감의 장을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배우, 그리고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축하와 더불어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영화가 창작자들의 열정, 도전, 관객들의 사랑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이야기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천만 관객 돌파 역시 영화인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 그리고 이를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글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가 세상과 만나 사랑받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창작의 자유가 살아 숨 쉬고, 문화가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한 이 대통령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도전과 빛나는 미래를 힘차게 응원한다”라고 적어 글을 맺었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6일 오후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한국 영화 개봉작 중 25번째로 천만 영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지난달 4일 개봉 이후 31일 만, 사극 장르로는 2005년 ‘왕의 남자’,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2014년 ‘명량’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작품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왕사남’ 천만 관객 중 한 사람이다. 지난달 17일 설 연휴를 맞아 영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CGV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관람 직전 X에 “대한민국 문화의 힘! 영화 보러 왔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영화를 보는지는 일단 비밀”이라는 글을 적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 관람이 끝난 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선택한 작품이 ‘왕과 사는 남자’였다고 밝혔다.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를 축하했다. 장항준 감독을 만나 케이크와 꽃다발을 건네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최휘영 장관은 “관객 1천만을 넘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던 우리 영화의 실낱같은 ‘희망’이자 따사로운 ‘축복’”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일약 ’천만 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르신 장항준 감독님을 뵙고 축하 케이크, 꽃다발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라고 알린 최휘영 장관은 “누가 알았겠나. ‘김은희와 사는 남자’로만 알던 이 유쾌하고 순수한 분이 이런 ‘대형사고’를 치실 거라는 걸”이라고 첨언했다. 최휘영 장관이 ‘천만 영화의 거장’이 된 소감을 묻자 장항준 감독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어 깨어났는데 모든 게 꿈이었다... 만 아니면 정말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떤 것으로 전해졌다.

최휘영 장관은 또 “오랜 잠에서 깨어난 ‘대박감독’을 바라보는 소속사 송은이 대표님의 얼굴에는 연신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이제 이렇게 힘찬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고 있다. 아자아자 가자, 한국 영화 파이팅”이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더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장항준 감독이 앞서 내걸었던 ‘천만 공약’도 덩달아 화제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개봉 직전이었던 지난 1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천만이 되면, 될 리도 없는데 일단 만약에라도 되면 전화번호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할 거다”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입에 올렸다. 장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디 다른 곳으로 귀화할까 생각 중이다. 요트를 사서 선상 파티를 할 것”이라는 공약도 더했다.

실제로 천만 관객이 가까워지자 빠르게 핸들을 꺾은 장항준 감독의 태세 전환도 반응이 뜨겁다. “요즘 지인들에게서 ‘개명하고 번호 바꾸기 전에 마지막으로 안부 전한다’는 조롱 섞인 문자가 수백 통씩 오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린 장항준 감독은 “세상에 공약을 다 지키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아마 예수나 부처 정도일 것”이라며 “웃자고 한 얘기였고, 제가 대안으로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을 위해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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