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을 넘어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숏폼 영상(짧은 분량의 영상) '릴스'와 인공지능 기반 추천 기술로 광고수익을 늘려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9월4일 워싱턴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 AP통신=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각) 광고 리서치업체 이마케터를 인용해 메타의 올해 광고 순이익이 2434억6천만 달러(한화 약360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구글의 광고 순이익 예상수치인 2395억4천만 달러(한화 약354조8500억 원)보다 많다.
구글이 메타에 광고 수익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광고소비 패턴이 검색 중심에서 콘텐츠와 AI추천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읽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숏폼 콘텐츠와 인공지능 기술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는데 비로소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짧은 영상인 릴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크게 늘렸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광고 타겟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향후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소셜미디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광고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메타를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쇼핑과 결제,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려고 노력해왔다.
메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6년 비즈니스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릴스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인공지능과 대화해 구매를 결정하는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올해 초 중국계 AI 기업 마누스를 인수한 것도 인공지능 기술을 강화해 소셜미디어 사업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마누스는 출시 당시 챗GPT나 클로드AI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은 인공지능이다. 마누스는 2025년 3월 정식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9개월 만에 연간 반복매출(APR) 1억 달러를 달성할 정도로 상업적으로 검증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마누스 기술을 메타의 주요 플랫폼 전반에 통합해 검색광고 기반의 구글을 뛰어넘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와 구글의 광고순이익 격차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마케터는 2027년 메타의 연간 광고순이익이 2850억 달러(한화 약 421조7천억 원), 구글은 2677억4천만 달러(한화 약 396조2천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