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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더 나아가 유럽 등 세계 여러 국가가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세계가 앓고 있을 때 누군가는 웃는다 : 트럼프 말고 거대한 수혜 보고 있는 '그 사람'
AI로 제작한 웃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허프포스트코리아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반정부 시위 세력 지원 차단과 핵무기 개발 원천 봉쇄를 명분으로 이란에 선제 타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자택 벙커에서 회의 중이던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가족, 수뇌부가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건 자체의 충격도 컸지만, 세계 경제에 미친 파장 역시 상당하다. 특히 원유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이 두드러진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 1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공습의 당사자인 이스라엘은 오히려 일부 분야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 공습으로 사상 최고치 주가 찍은 이스라엘

이란 전쟁으로 세계가 앓고 있을 때 누군가는 웃는다 : 트럼프 말고 거대한 수혜 보고 있는 '그 사람'
5000선 붕괴 된 코스피. ⓒ연합뉴스

이란과 이스라엘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급격히 적대 관계로 돌아섰다. 반이스라엘 노선을 핵심 이념으로 삼은 정권이 들어서며 양국은 사실상 안보 경쟁 구도에 놓였다.

사망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전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는 과거 이스라엘을 “뿌리 뽑혀야 할 암적 종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견제해 왔다.

이번 공습으로 주요 핵시설이 파괴되며 이란의 핵 개발 속도가 상당 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보 위협이 완화됐다는 기대감은 금융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방산주와 기술주가 급등하며, 공습 직후 이스라엘 대표 주가지수 TA-35는 4.61% 상승해 사상 최고치 4318포인트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전쟁 당사자는 뒷짐지고 구경 중

이란 전쟁으로 세계가 앓고 있을 때 누군가는 웃는다 : 트럼프 말고 거대한 수혜 보고 있는 '그 사람'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이란 측이 대응 카드로 꺼내 든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최대 변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가 통과하며 한국 원유 수입의 70%, 일본 80%, 중국 40%, 인도 60%가 이 해협을 거친다.

당연히 공습 직후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동부시간 3월 2일 기준 유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올라 배럴당 77달러에 근접했고, 장외거래에서는 한때 8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 비중동 국가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튀르키예를 경유하는 육로 송유관을 활용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 역시 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지역 중심의 수급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 공습 당사잔인 두 나라는 모두 해협 봉쇄로 인한 직접적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공습 최후의 승자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번 공습의 정치적 파장에 대해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랜 기간 이란 정권 교체와 핵 개발 저지를 자신의 핵심 안보 의제로 내세워 왔다.

미국 정치권과의 공조 정황도 거론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3일 당시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통화하며, 하메네이와 이란 고위 관료들이 28일 한자리에 모인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공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 제안이 결국 실행에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정치 일정과 맞물린 효과도 주목된다. 이스라엘 의회가 오는 3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내각은 자동 해산되고 조기 총선이 치러질 상황이었다. 특히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 징집법을 둘러싼 갈등으로 예산안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할 경우 뇌물수수 등 혐의 재판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전쟁 발발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스라엘 제1야당 대표 야이르 라피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런 순간에 우리는 하나로 결집해 함께 승리한다. 연정도, 야당도 따로 없다”고 밝혔다. 전시 상황에서의 정치적 결집이 형성되며 예산안 통과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랍센터의 칼릴 자샨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위기 국면을 통해 정치적 반전을 꾀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며 장기간 제기돼 온 사법 리스크와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이번 군사적 성과는 여론의 초점을 외부 위협으로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공습은 국제사회와 세계 경제에는 거대한 충격을 안겼지만, 이스라엘 내부적으로는 안보·경제·정치가 맞물리며 복합적인 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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