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이 자리에서 연료전지 소재부터 수소저장시스템까지 수소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선보이며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선다.
코오롱그룹이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앞세워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4~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수소 엑스포(WHE) 2026'의 코오롱그룹 전시관 전경. ⓒ코오롱
코오롱그룹은 4~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 산업 박람회 '세계 수소 엑스포(WHE)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2020년부터 이 박람회에 참가해오며 수소 관련 역량을 다져왔다.
이번 박람회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PEM) 등 수소 모빌리티에 필요한 소재·부품을 선보인다.
수분제어장치는 연료전지 내부의 수분 공급과 배출을 조절해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는 부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3년부터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해오며 10만 대 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분제어장치의 적용 분야를 모빌리티에서 여러 산업으로 넓힐 계획도 세웠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PEM도 공개한다. PEM은 수소차용 연료전지에 공급된 수소를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해 전류를 생성하는 핵심 소재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수소저장용기, 수소저장시스템 모듈 등을 전시한다.
토우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접착 소재인 수지를 미리 주입한 중간재로 수소탱크의 강도와 내구성을 높이는 데 쓰인다.
최근에는 타타대우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700바(bar, 압력 단위)급 수소저장시스템 모듈을 출고했다. 수소탱크 7기와 배관·밸브·센서 등을 통합한 이 모듈은 수소 엔진 트럭에 적용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중간재부터 탱크, 시스템 모듈까지 내재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정했다.
코오롱그룹은 앞서 2025년 현대자동차·기아와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 협약으로 현대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발행하는 신주에 투자를 진행하고 전기차·수소차에 적용할 모빌리티 소재와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기술협력을 위해 복합소재 기업에 직접 투자한 최초의 사례다. 이 투자로 현대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지분 10.99%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연료전지 소재·부품부터 수소저장시스템까지 축적한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이번 전시에 담았다"며 "수소 모빌리티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그린수소 생산 소재 개발을 추진해 수소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