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폴더블(접는)폰 시장 입지를 굳히겠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노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를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7월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 사장은 7월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은 기술로도 시장으로도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더 많은 기업의 시장 진입은 이미 대세가 됐다는 의미”라며 “폴더블을 처음 선보인 이래 7년 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고객에 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 발 앞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콘텐츠 몰입에 최척화한 ‘갤럭시 Z 폴드8’ △생산성을 극대화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개성 표현과 인공지능(AI) 경험에 최적화한 ‘갤럭시 Z 플립8’ 등 3종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노 사장은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알리는 시기를 지나 이제 폴더블은 일상이 됐고 고객들의 기대 역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오늘 공개한 갤럭시 Z 시리즈는 폴더블의 기준을 다시 세운 출발점”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왼쪽부터) 갤럭시 Z 플립8,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메인 이미지. ⓒ삼성전자
폴더블의 다음 경쟁력은 하드웨어를 넘어 AI 활용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사장은 “AI는 이제 누구나 당연하게 기대하는 인프라가 됐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쉽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2026년 안에 8억 명에게 갤럭시 AI를 제공할 것”이라고 목표를 내놨다.
이어 “사람들은 AI를 배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실제 도움을 받고 싶어 한다”며 “삼성만큼 다양한 디바이스로 일상 곳곳에 함께하는 회사는 없고 사람을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차별화한 AI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시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와 투명성을 지키면서 고객에게 만족할 만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사장은 “가장 민감한 개인 데이터는 기기 내부에 두고 AI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을 지니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노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 제품”이라며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갤럭시 Z 시리즈를 8월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사전판매는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