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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채널 '2분 News(2분 뉴스)'에 전격 출연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시간52분에 이른 '2분 뉴스 유시민 작가 라이브 인터뷰' 방송은 폭발적인 시청자 수와 슈퍼챗 후원이 쏟아지며 단번에 '대박'을 터뜨렸다.

유시민 출연으로 대박친 유튜브 채널 '2분 뉴스' : 민주당 지지층의 '친청 vs 친석 분화' 가팔라진다
유튜브 채널 '2분 뉴스'가 올린 유시민 작가 라이브 방송 출연 썸네일. ⓒ유튜브 채널 2분 뉴스

유 작가는 그동안 ‘매불쇼’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등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왔는데, 2분 뉴스는 구독자 수가 20만명 대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이다.

정치 비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낸 유 작가가 더불어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이 선호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감대를 넓히는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2일 유튜브 통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를 보면 유튜브 채널 '2분 뉴스'는 유 작가가 출연한 라이브 방송 직후 구독자 수가 기존 26만8천명에서 27만7천 명으로 9천 명 이상 급증했다. 정치와 시사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9천 명 넘게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유 작가의 영향력이 크다는 방증이다.

유 작가는 21일 2분 뉴스 라이브 방송에서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언주 의원 등이 아니라 이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또 한번 정치권의 파문을 일으켰다. 

수익성 지표인 슈퍼챗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라이브 방송 동안 시청자들이 보낸 슈퍼챗 총액은 무려 2493만 원에 달했다. 평소 '2분 뉴스'의 회당 슈퍼챗 수입이 22만~23만 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00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그동안 유 작가는 구독자 수 200만 명을 상회하는 대형 시사 유튜브 채널인 '매불쇼'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등을 주 무대로 삼아 메시지를 던져왔다. 실제로 최근 유 작가가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노선과 관련해 "필연적 실패의 길"이라고 직격한 '매불쇼' 영상은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했고, 이른바 '촉법·용역 평론가' 발언이 나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 역시 162만 회를 넘어서며 정국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독자 20만 명대의 상대적으로 작은 채널인 '2분 뉴스'를 선택해 생방송 라이브라는 무편집 소통 방식을 택했다. 채널의 규모와 상관없이 유 작가가 볼 때 정치적 메시지의 방향성이나 논조를 신뢰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이라면 얼마든지 출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민주당 내부 친석(친김민석)계 의원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유 작가의 다음 행선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우선 유 작가는 오는 23일 지상파 라디오인 MBC 뉴스하이킥 출연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작가가 뉴스하이킥 출연 이후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이 많이 구독하는 대형 유튜브 채널로 복귀할지, 아니면 다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소통 창구를 계속 발굴할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현재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의 여론을 대변하는 대표적 대형 유튜브 채널로는 '새날'(구독자 114만명), '박시영TV'(구독자 69만3천명), '시사타파TV'(구독자 56만1천명) 등이 꼽힌다. 그러나 최근 유 작가의 행보가 채널 규모보다 메시지 전달력을 중시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전통적 지지층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중소·신생 채널로 행선지가 다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시민 출연으로 대박친 유튜브 채널 '2분 뉴스' : 민주당 지지층의 '친청 vs 친석 분화' 가팔라진다
유튜브 채널 '이동형tv'가 유시민 작가가 지난 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한 뒤 진행한 방송의 썸네일. ⓒ이동형tv

◆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옮겨진 민주당 지지층 분화

유 작가의 행보는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지지층 분화 현상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유 작가를 비롯해 김어준씨,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비난하면서 '뉴이재명' 기조를 띄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는 이동형tv(구독자 79만6천명), 김용민tv(구독자 89만8천명), 고발뉴스tv(구독자 81만7천명) 등이 꼽힌다.

대표적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인 디시인사이드에서도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정서를 대변하는 글들이 주류를 이루는 '진보보수정치 갤러리'와 이 대통령만을 지지하면서 유 작가와 정청래 전 대표 등을 배척하는 '이재명은 합니다 갤러리',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갤러리' 등으로 이용자층과 성향이 뚜렷하게 갈라서는 모양새다.

친민주당 성향이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 가운데 '뉴이재명' 세력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노선에 가장 먼저 비판적 기류를 드러냈던 곳은 '싸커라인'이 있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쉽지 않았던 '다모앙', '더쿠', '82쿡' 등에서도 대통령과 민주당 내 친석계 의원들에 대한 비판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분위기다.

또한 방송인 김어준 총수가 '딴지일보'와 이동형 시사평론가가 만든 '잇싸'가 대척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동형 평론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딴지일보에 올라온 이재명 대통령 탄핵 글을 언급하며 정청래 전 대표 등에게 "딴지에서 빠져 나와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잇싸' 역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극단적 비난 글들이 올라오던 곳이다.

클리앙이나 보배드림 등도 민주당 지지 성향의 이용자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이 대통령 비판 글과 유 작가 및 정 전 대표 비판 글들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분화 및 대결 양상은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더욱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치 유튜브 채널 시청자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전당대회 적극적 투표층일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며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여론의 흐름을 주도하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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