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의 정지영 감독이 배우 조진웅의 은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영화 '내 이름은'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왼쪽). 배우 조진웅이 2024년 10월1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야제에서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 연합뉴스
정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내 이름은’ 인터뷰에서 조진웅의 은퇴와 관련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 줄 알았는데 은퇴 소식이 전해져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진웅에게 만나서 식사라도 하자고 했지만, 아직은 밖에 나가 사람 많은 곳에서 만나는 게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 감독은 영화 ‘블랙머니’, ‘소년들’ 등을 통해 조진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조진웅은 지난해 과거 소년범 전력과 성인이 된 이후 폭행, 음주운전 전과 등이 연이어 폭로되자 “모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최근 해외 목격담만 간헐적으로 전해지며 여전히 두문불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진웅의 은퇴를 둘러싸고 여권 일각에서는 그의 선택이 지나치다 보고 있고, 야권에서는 여권이 친여 성향 인물에게만 관대하다며 정치 공방이 일기도 했다.
한편 정 감독의 ‘내 이름은’은 성스러운 이름이 콤플렉스인 18세 소년 영옥(신우빈)과 그 이름을 지키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5일 개봉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관객 165명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