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미국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C레벨 인사를 발표했다. 지역 단위로 운영되던 조직이 사업 단위로 통합되면서 여러 최고책임자 직책이 신설됐다.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 선임 이후 처음 단행된 대대적 인사 개편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최고사업책임자(CBO) 직책을 신설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최고개발책임자(CTO) 직책을 폐지하는 등 주요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선임 이후 처음 대대적 C레벨 인사를 단행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김용수 프레지던트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조직의 통합과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과감히 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가속화와 혁신에 집중하며 성장을 뒷받침할 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설된 CBO로 연고은 전 우아한형제들 최고성장마케팅책임자(CGMO)가 영입됐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웹툰 및 한국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창작자 지원, 마케팅, 그로스(Growth, 성장전략) 등 플랫폼 성장과 직결된 사업을 이끈다.
연 CBO는 20여 년간 전략 컨설팅과 마케팅, 그로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삼성전자와 맥킨지를 거쳐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클린 뷰티·리빙 브랜드 심플리오(simplyO) 창업자·CEO를 역임했다.
COO가 폐지되면서 해당 직책을 겸임하던 데이비드 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왓패드 프레지던트를 겸임한다.
리 CFO는 광고 기반 무료 콘텐츠 강화와 창작 커뮤니티 확장 등을 기반으로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턴어라운드를 추진한다.
CTO가 폐지되고 대신 장태영 전 네이버웹툰 머신러닝(ML) 플랫폼 리더가 인공지능(AI) 총괄로 선임됐다.
장 총괄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거쳐 2021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머신러닝 및 AI 서비스 리더를 역임하며 전사 차원의 AI 기술 고도화를 이끌었다.
그는 향후 AX(AI전환)를 주도하며 저작권 보호와 콘텐츠 추천, 번역 등 창작자 지원과 이용자 확대를 위한 AI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리더십 개편은 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웹툰엔터는 IP 비즈니스 총괄에 김신형 네이버웹툰 글로벌 전략·사업관리 리더를 선임했다. 그는 2021년 네이버웹툰에 합류한 인물이다. 김용수 프레지던트가 '메가(Mega) IP'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밝힌 만큼 영상, 게임, 굿즈 등 IP 밸류체인 전반을 강화하면서 IP 사업을 확장해갈 전망이다.
최고제품책임자(CPO)로는 채유기 전 한국 서비스 총괄이 선임됐다. 채 CPO는 한국, 일본, 북미 등 지역별로 운영되던 웹툰 프로덕트 조직을 총괄하며, 전사 프로덕트 전략 수립과 혁신을 이끈다.
채 CPO는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 프로덕트 운영 리더를 거쳐 직전까지 한국 서비스(네이버웹툰·시리즈) 총괄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