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AI 모델 '엑사원(EXAONE)'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번에는 국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도화한 서비스다.
현재 LG AI연구원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구체적 질문에 답을 주는 '금융 AI 에이전트'가 적용되는 서비스다.
LG AI연구원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키움증권과 함께 국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LG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 분석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LG AI연구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AI 투자 서비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는 13일 LG AI연구원이 서울 영등포구 키움증권 본사에서 LSEG, 키움증권과 개인 투자자들 대상으로 한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세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키움증권 플랫폼에서 개인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종목별 예측 점수와 해설 및 자산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시장의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 기업은 이번 협력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 가능한 AI 투자' 서비스의 국내 첫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협력에서 예측 점수만 산출하는 AI가 아닌 '왜?'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하는 '엑사원 BI(비즈니스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엑사원 BI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 점수와 함께 산출 근거, 해설까지 제공하는 금융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BI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 및 수치 데이터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한 뒤 모든 섹터와 산업에 관한 세부적 분석, 예측, 판단 근거까지 제공한다. 투자자가 어떤 논리로 AI의 선택이 이뤄졌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 AI연구원은 △외부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 △시장 흐름과 경제 전망 예측 △핵심 요인 및 이상 신호 발굴 △최종 점수 산출 등의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 4개가 협력하는 구조로 엑사원 BI를 설계했다.
LG AI연구원이 이미 LSEG와 협력을 통해 세계 투자자들에게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될지 기대되고 있다. LSEG와 협업은 엑사원의 대표적 활용사례로 평가된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LSEG와 손잡고 금융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올해 초부터는 엑사원 BI를 활용해 예측한 점수와 보고서로 만든 데이터 상품(AI 기반 주식 전망, AEFS)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금융 AI 에이전트는 정확도만큼 설명 가능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며 "엑사원 BI는 전문가들이 협업해 분석부터 예측, 보고서 생성까지 수행하는 구조로, 사람의 판단을 돕는 실전형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