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면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맞불을 놓았다.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조원태 회장의 보통주 지분율은 5.75%에서 6.23%로 0.48%포인트 상승한다. 최대주주 지위를 방어할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추측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주사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호반그룹의 지분 확보에 대응한다. ⓒ 한진그룹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전날 한진칼 보통주 32만5천 주를 주당 11만4천 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예정 금액은 370억5천만 원이다.
조 회장은 이 주식을 12월3일부터 2027년 1월1일까지 장외에서 매수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보통주는 386만9612주에서 419만4612주로 늘어난다.
한편 호반그룹이 마지막으로 공시한 7월10일 기준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율은 20.15%였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20.57%와의 격차는 0.42%포인트였다.
호반그룹이 그 이후 사들인 한진칼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조 회장이 자신의 지분율을 0.48%포인트 높이기로 한 만큼 조 회장의 이번 지분 매입 목적이 최대주주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가정하면 호반그룹이 추가로 올린 한진칼 지분율은 최대 0.89%포인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