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시장을 장악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의 점유율을 잠식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런데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 전략은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체중을 얼마나 많이 빼느냐에 목적을 뒀다면, 지금은 비만 때문에 생기는 여러 질환과 대사 이상을 얼마나 동시에 개선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즉, 비만을 ‘미용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대사질환의 원인으로 보고 관련 병증까지 겨냥하는 ‘복합 효능’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분야 기존 강자인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역시 제품을 이 같은 추세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전 세계 비만치료제 트렌드 단순 '체중 감량'에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전환 : 한국 기업들은 어디쯤 가고 있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복합 효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이미지를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챗지피티가 생성한 이미지 ⓒ AI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만약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추세는 ‘다중작용제’ 개발이다.

지금까지는 식욕 억제를 목표로 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 작용 단일 기전이 주류를 이뤘다면, 이제는 지방 대사를 더 유연하게 하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 작용제, 기초대사량(에너지 소비량)을 늘리는 ‘GCG(글루카곤)’ 수용제, 포만감을 유도하는 ‘아밀린(Amylin)’ 작용제 등을 섞어, 체중 감량 효과를 확대하거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체중 감량의 양보다는 체중 감량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GLP-1 계열 치료제가 제지방량과 근육이 함께 감소하거나, 일정 기간 이후 체중 감량 효과가 정체되는 ‘체중 정체기(weight-loss plateau)’가 나타나는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단순 비만치료제가 아니라, ‘심혈관계 및 대사질환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추세도 확대되고 있다. 비만이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증상이 아니라 당뇨,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 대사질환의 원인이라고 보고 근본적인 치료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더해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연관 질환까지 겨냥하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만 환자들이 많이 겪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무릎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포함하는 비만치료제가 등장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역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한편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위해 기존 ‘주 1회 주사제’에서 ‘경구제’ 또는 월 1회 이상 간격으로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하거나,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을 접목해 제형을 다양화하는 추세도 주목된다. 

◆ 일라이 릴리, 세계 최초 삼중 작용제 개발

글로벌 빅파마들의 대표적 사례를 보면, 우선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를 비만·심혈관·신장·간을 치료하는 ‘통합 대사질환 치료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이미 만성신장질환, 심혈관질환, 지방간염(MASH) 적응증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일라이 릴리가 2026년 임상 3상을 마친 ‘레타트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삼중작용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이중작용제(GLP-1·GIP) 마운자로에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GCG 작용을 추가한 것이다. 아울러 레타트루타이드는 임상을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무릎 골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일라이 릴리는 관련 적응증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비만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구제(알약)와 장기지속형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6년 6월 먹는 비만약 ‘엘레코글립론’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월 1회 주사제 플랫폼도 최근 도입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암젠 역시 자체 비만치료제 ‘마리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마리타이드는 이중작용제(GLP-1·GIP)에 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결합한 케이스다. 다만 암젠은 GIP 수용체를 활성화하기보다 억제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지방 대사에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이중작용제를 설계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 한미약품, 국내 기업 중 비만약 분야 선두주자

한국 기업들의 비만치료제 개발 수준은 아직 글로벌 선두권 기업들과 격차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최근 빠르게 개발 속도롤 높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사가 이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쾌거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24일 자사의 세 번째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HM17321)을 제넨텍에 기술수출하는 최대 23억 달러(약 3조1892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M17321은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을 늘리는 기전을 가진 근육증가형 비만약을 표방한다.

비만치료제 개발로 가장 앞서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역시 한미약품이 꼽힌다. 한미약품은 자체 비만약 개발 계획인 ‘HOP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4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 중 첫 번째인 GLP-1 계열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임상 3상을 마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적응증을 당뇨병으로 확장하는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한미약품은 이번에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HM17321을 비롯해, 삼중작용제(GLP-1·GIP·GCG) HM15275, 근손실 부작용을 막고 제지방을 늘리는 두 번째 근육증가형 비만약 HM500197을 개발하고 있다.

HK이노엔도 GLP-1 계열 비만치료제(IN-B00009)를 개발 중이다. IN-B00009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4월 비(非)인크레틴 계열의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GLP-1, GIP 등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DA-1726)는 GLP-1과 GCG 이중작용제다.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 간지방(MASH) 개선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마무리하는 단계다. 

대웅제약의 비만치료제 DWRX5003은 위고비와 동일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다. 다만 주 1회 몸에 붙이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을 적용해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GLP-1 계열 비만약(ID110521156)을 경구제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마치고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비만과 당뇨병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 이건수 "장미란 사건에 왜 보완수사권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 성인이 실종되면 '가출'로 분류
  • 2 민주당 김민석, 조국혁신당 대표 면전에서 "이중당적 문제 정리하겠다" : 조국혁신당 "갈등 확대할 언급"
  • 3 이재명 노웅래에게 민주당 공천 배제 공개 사과 "증거는 부스럭 소리밖에 없다" : '뉴이재명' 강수영 변호사는 "100% 받았다"
  • 4 [미디어토마토] 이재명 긍정평가 40%로 최저치, 민주당 지지도 동반 하락 : 이 와중에 조국혁신당 6.2%로 반등
  • 5 민주당 박지원, '이재명 비판' 유시민에 독설 "내란세력으로 가라" : 2017년 '문재인 비판' 떠오른다
  • 6 [허프 생각] 실종 장미란 추정 주검 104일 만에 발견 : 광주 장윤기 사건 이어 '경찰 신뢰' 바닥
  • 7 유시민이 던지는 세 가지 질문 : "명픽은 왜 떨어졌나, 민주당은 왜 저러나, 이 대통령은 왜 그럴까"
  • 8 [조원씨앤아이] 이재명 긍정평가 38.9%, 취임 뒤 최저 : 유시민의 '저주' 탓이라는 사람들
  • 9 '위라클' 박위 CCTV 공개 논란이 불붙인 '장애인과 함께 살기' : 일상 보여주는 '장애인 유튜버들'이 귀하다
  • 10 조국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완화에 직격 : "김민석 대표와 민주당은 1%를 위한 정치를 하나"

허프생각

AI는 우리 산업 구조적 한계 타개할 만능 키일까 : 도구는 도구일 뿐, 필요한 건 '핀셋 처방'이다
AI는 우리 산업 구조적 한계 타개할 만능 키일까 : 도구는 도구일 뿐, 필요한 건 '핀셋 처방'이다

산업마다 다른 위기, 해법도 달라야

허프 사람&말

“코의 점, 없애드릴까요?” 성형외과 의사의 메시지에 덴마크 여성 총리가 답했다 :  “아, 싫어요. 저는 제 몸에 만족합니다”
“코의 점, 없애드릴까요?” 성형외과 의사의 메시지에 덴마크 여성 총리가 답했다 : “아, 싫어요. 저는 제 몸에 만족합니다”

"우리 모두 갖고 있는, 너무나 완벽한 '불완전함'..."

최신기사

  • 삼성전자 대용량 데이터 활용 시대 초고속 SSD로 대응한다, 세계 최대 게임쇼에서 속도 2배 높인 신제품 선보여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대용량 데이터 활용 시대 초고속 SSD로 대응한다, 세계 최대 게임쇼에서 속도 2배 높인 신제품 선보여

    AI·고화질 콘텐츠 시대, 저장장치도 속도 경쟁

  • 롯데그룹 AI 전환, 현장 의사 결정 단계까지 스며들었다 : 브랜드 데이터 4천 개 연결해 백화점 상품기획 지원
    씨저널&경제 롯데그룹 AI 전환, 현장 의사 결정 단계까지 스며들었다 : 브랜드 데이터 4천 개 연결해 백화점 상품기획 지원

    AI가 MD를 바꾼다

  • 전 세계 비만치료제 트렌드 단순 '체중 감량'에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전환 : 한국 기업들은 어디쯤 가고 있나?
    씨저널&경제 전 세계 비만치료제 트렌드 단순 '체중 감량'에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전환 : 한국 기업들은 어디쯤 가고 있나?

    한미약품이 앞서가는 중

  • [허프 생각] AI는 우리 산업 구조적 한계 타개할 만능 키일까 : 도구는 도구일 뿐, 필요한 건 '핀셋 처방'이다
    보이스 [허프 생각] AI는 우리 산업 구조적 한계 타개할 만능 키일까 : 도구는 도구일 뿐, 필요한 건 '핀셋 처방'이다

    산업마다 다른 위기, 해법도 달라야

  • 대통령 지지율 하락 때문인가 : 김민석 대표, 이 대통령에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임명 않는 게 좋겠다
    뉴스&이슈 대통령 지지율 하락 때문인가 : 김민석 대표, 이 대통령에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임명 않는 게 좋겠다"

    드디어 지지층 눈치를 보나

  • 호세 무뇨스 현대차 파업·화재에도 중장기 판매 목표 555만 대 수정 없다 :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 9%로 상향, 신차 100종 이상 출시
    씨저널&경제 호세 무뇨스 현대차 파업·화재에도 중장기 판매 목표 555만 대 수정 없다 :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 9%로 상향, 신차 100종 이상 출시

    현대차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 신세계그룹 정용진 성과급 기준 1년 새 미묘한 변화 : 작년 상반기엔 없던  '별도기준 영업이익' 명시는 스타벅스 사태 여파 물타기?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정용진 성과급 기준 1년 새 미묘한 변화 : 작년 상반기엔 없던 '별도기준 영업이익' 명시는 스타벅스 사태 여파 물타기?

    이마트 성과급, 무엇을 반영했나

  • 취임 1주년 국민의힘 장동혁의 선택은 '당원중심'과 '보수 결집' : 임기는 내년 8월까지
    뉴스&이슈 취임 1주년 국민의힘 장동혁의 선택은 '당원중심'과 '보수 결집' : 임기는 내년 8월까지

    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표정이 폈다

  • '장미란 실종 사건' 뒤 무분별하게 퍼지는 '제주 괴담' :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에 제주도민 시름 깊다
    뉴스&이슈 '장미란 실종 사건' 뒤 무분별하게 퍼지는 '제주 괴담' :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에 제주도민 시름 깊다

    아름다운 제주

  • 업계 최다 전문직·명문대 회원 수 광고 결혼정보업체 듀오, 공정위에 딱 걸렸다 : 과징금 3억4500만 원
    뉴스&이슈 "업계 최다 전문직·명문대 회원 수" 광고 결혼정보업체 듀오, 공정위에 딱 걸렸다 : 과징금 3억4500만 원

    듀오, '업계 매출 1위'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