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일 가수 정동원의 인스타그램에는 “필승! 이병 정동원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우총 곰신 여러분 저는 건강하게 수료했습니다”라며 근황이 담긴 여섯 장의 사진을 공개한 정동원은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보고 싶은 팬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라고 전한 정동원은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동원은 또 “신병2교육대 모든 소대장님들, 6주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사의를 표하며 “실무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라는 약속을 전했다. 글 말미 1327기 동기 병사들을 따로 언급한 정동원은 “다치지 말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화이팅하자. 필승”이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와 함께 충성 이모지를 더했다.
하루 전인 2일 국방홍보원(KFN)의 공식 유튜브 채널 ‘KFN’을 통해 생중계된 ‘해병대 1327기 병 수료식’ 라이브 방송에는 얼굴이 까맣게 탄 정동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해병대 정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정동원은 동기들과 애국가, 군가 등을 부르는가 하면 각 잡힌 거수경례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포착된 정동원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뮤 이찬혁인 줄 알았네”, “여기도 우리 편은 아닌 듯”, “해병대만 가면 다들 묘하게 얼굴이...”, “와 진짜 애기 때 봤는데”, “해병대는 대체 어떤 곳일까” 등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정동원은 200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19세다. 오래전부터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온 정동원은 지난 2월 23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 앞선 2023년 9월 전파를 탄 KBS ‘불후의 명곡’에서 “군대 가면 키가 큰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이야기한 정동원은 “군대를 빨리 갈 수 있으면”이라며 “이제 군대가 얼마 안 남았다. 빨리 준비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정동원의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결정과 관련해 “오랜 시간 품어온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원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 있는 선택을 했다고 설명한 소속사는 “정동원 군이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곁에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당부를 더했다.
한편 정동원은 3월 19일 생일이 지나 만 16세가 됐던 2023년 3월 21일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는 원동기 면허를 취득했지만 이틀 만인 23일, 처음 오토바이를 몰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정동원은 자동차 전용 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동원이 2023년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무면허로 10분간 트럭을 운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검찰은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을 한 건 사실이나 미성년자였고 초범이었던 점을 고려해 재판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