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절반 이상을 소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장내에서 약 4억6천만 원에 이르는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힌 지 3일 만이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 걸쳐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는 흐름에 발맞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자사주의 절반인 약 27만 주를 소각한다.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카카오뱅크는 보유 중인 자사주 27만 주를 소각하고 남은 주식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6월30일 기준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총 53만2334주다. 카카오뱅크는 이 가운데 약 51%에 해당하는 27만 주를 법정 기한 내에 소각하기로 했다.
잔여 자사주 26만2334주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한다. 다만 향후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소각 및 처분 대상 주식 수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주의 구체적 보유 및 처분 계획을 담은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을 마련해 202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뱅크는 14일 임원 12명이 지난 6월부터 8월 12일까지 카카오뱅크 주식 총 2만1100주(약 4억6483만 원)를 장내 매수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카카오뱅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관련된 신뢰, 책임경영 의지 등을 바탕에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잔여 주식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