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식품·콘텐츠·뷰티를 촘촘히 연결해 2028년까지 북미 매출 1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 회장은 올해 5월 CJ그룹의 미국 주요 사업장들을 방문했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미국을 다시 찾아 주요 행사 현장을 직접 살피며 북미 시장 챙기기에 나섰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왼쪽 세 번째)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마련된 'K콜렉션' 부스를 찾아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CJ그룹은 현지시각으로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호텔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었다.
CJ가 내세운 비전의 핵심은 'K라이프스타일의 일상화'다. 식품과 콘텐츠, 뷰티 사업을 각각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내면서 세계 소비자의 일상 속에 K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14일 올리브영 페스타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K콜렉션' 부스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15일에는 동생인 이미경 부회장과 함께 KCON을 찾아 CJ ENM 산하 웨이크원 소속 그룹 이즈나와 제로베이스원의 무대를 관람했다.
이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30년 전 문화가 미래라는 믿음에서 CJ 문화 사업이 출발했듯이, 이제 콘텐츠·푸드·뷰티 등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보며 구체적 사업 방향도 주문했다.
미국에 출시된 신제품 '비비고 김치 누들'을 시식한 뒤에는 "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인 '엠넷플러스' 부스에서는 "미국 K팝 팬들은 무조건 엠넷플러스를 사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북미 매출 1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북미 매출 8조 원에서 4조 원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뚜레쥬르 북미 1000호점 개장과 OTT 플랫폼 티빙의 미국 시장 진출, 올리브영 사업 확대 등을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