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내일 저녁에는 이 아이 죽어요.”

폭염 속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강아지 ‘새봄’을 본 구조자는 전화로 보호자에게 절박하게 알렸다. 새봄이는 결국 보호자의 허락 끝에 철장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폭염에도 철장에 갇혀 숨 헐떡이던 강아지 '새봄' 구조됐다 : 보호자는 베트남에 있었다
28일 ‘마당개 자원봉사자’ 김돗개 인스타그램에는 폭염 속 방치된 진돗개 ‘새봄’을 구조한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kim_dot_gae 인스타그램 계정

새봄이가 머물던 철장에는 누군가 남긴 듯한 “다시는 살아있는 어느 것도 키우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28일 ‘마당개 자원봉사자’ 김돗개 인스타그램에는 폭염 속 방치된 진돗개 ‘새봄’을 구조한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김돗개는 마당에서 묶인 채 지내거나 야외 환경에 놓인 개들을 찾아가 청소와 목줄 교체 등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돗개는 “어제 제보를 받고 폭염 속에 방치되어 있던 진돗개를 만나러 갔다”며 “견주분께서는 현재 베트남에 계시며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부탁해 돌보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 마주한 새봄이의 상태는 보호자의 설명과 달랐다. 김돗개는 새봄이를 두고 “심한 헐떡임과 탈수, 열사병이 의심될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였고,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고 전했다.

새봄이가 머물던 철장은 군데군데 녹이 슬어 있었고, 입구에는 오랫동안 치워지지 않은 듯한 거미줄이 가득했다. 주변에는 벌레들이 들끓었으며, 한쪽에 놓인 큰 대야에는 장마철 빗물이 고인 듯한 물속에서 벌레들이 살고 있었다. 사료 역시 오랫동안 방치된 듯 곰팡이가 핀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새봄이는 눈가에 파리가 계속 달라붙어도 이를 쫓아낼 힘조차 없어 보였다. 사료를 먹거나 물을 마시기 위해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울 만큼 상태가 심각했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결국 구조자들은 현장을 떠날 수 없었다. 김돗개는 “현재의 위급한 상태를 다시 한번 설명드리며 견주분께 간곡히 부탁드렸고, 결국 구두로 아이를 데려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견주분께서는 다음 날 데려가라고 말씀하셨지만, 저희는 그 하루를 더 기다리는 것조차 새봄이에게는 너무 큰 위험이라고 판단했다”며 “지금 이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새봄이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이후 어떤 상황이 생길지 알 수 없었지만 결국 그 자리에서 구조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돗개는 구조 이후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저희는 구조단체가 아닌 개인 봉사자이며, 구조 이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구조가 필요한 아이를 만나면 여러 구조단체와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대부분은 보호 공간이 포화 상태이거나 돌볼 인력이 부족해 받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 위탁 동물보호센터는 보호 기간 이후에도 입양처를 찾지 못한 경우, 관련 법과 지침에 따라 안락사가 시행될 수 있는 곳도 있다”며 “단순히 구조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곳까지 함께 준비된 구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돗개는 새봄이를 구조한 이유에 대해 “저희 역시 모든 강아지를 이렇게 구조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새봄이의 경우에는 조금만 더 늦어졌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고,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구조를 진행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폭염은 야외에서 생활하는 ‘마당개’들에게 더 가혹하다. 목줄에 묶여 있으면 스스로 그늘을 찾아 이동하기 어렵고, 콘크리트 바닥과 철제 구조물은 뜨겁게 달아올라 체온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야외에 놓인 물은 쉽게 오염되고, 벌레와 각종 환경 요인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조원씨앤아이] 민주당 권리당원 당대표 적합도 조사, 정청래 46.2% vs 김민석 42.2%
  • 2 [미디어토마토]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4.9% vs 정청래 38.9% : 김민석은 당심 ↑정청래는 호남 ↑
  • 3 폭염에도 철장에 갇혀 숨 헐떡이던 강아지 '새봄' 구조됐다 : 보호자는 베트남에 있었다
  • 4 “실례지만 김구 선생님…” BTS ‘에일리언스’ 역주행 : 그래미는 왜 '아시아 음악'을 따로 묶었나
  • 5 김민석 민주당 전당대회 초반 열세 인정? "7%의 역전극이 될 것" : 정청래는 "승리 보이기 시작"
  • 6 이재명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부동산' 덫에 지지율 하락, 돌파구 찾아 '정치적 결단' 내릴까
  • 7 ‘친구인 줄 알았는데’ AI에 의지했다가 무너진 사람들 : 챗GPT 사용자의 ‘비극’이 이어진다
  • 8 검찰 보완수사권, '장윤기'로 살아나다 '아동 성매매'로 꺾였다 : '통신영장 반려'에 여론 뒤집혀
  • 9 민주당 서영교가 한동훈에게 던진 한 마디 "헛소리" : 형소법 개정안 포함된 '공소기각' 논란의 진실
  • 10 홍명보는 집 근처서 법카 1400만 원 썼다 : 축구협회는 2016년에도 법카 문제로 대국민 사과도 했다

허프생각

탐조 유튜버 새덕후의 '길고양이 살처분' 주장, 13일 만에 국회 의제로 : '혐오'가 고양이를 향한다 
탐조 유튜버 새덕후의 '길고양이 살처분' 주장, 13일 만에 국회 의제로 : '혐오'가 고양이를 향한다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낳는다

허프 사람&말

사상 첫 여성 유엔 사무총장 탄생하나 : 코스타리카 출신 레베카 그린스판, 가이아나 출신 캐럴린 로드리게스 경쟁
사상 첫 여성 유엔 사무총장 탄생하나 : 코스타리카 출신 레베카 그린스판, 가이아나 출신 캐럴린 로드리게스 경쟁

1·2위 모두 여성 후보

최신기사

  • 2003년 노무현 '검사와의 대화'로 시작된 검찰개혁, 23년 만에 '완수' : 72년 만에 검찰권력 해체
    뉴스&이슈 2003년 노무현 '검사와의 대화'로 시작된 검찰개혁, 23년 만에 '완수' : 72년 만에 검찰권력 해체

    "이쯤되면 막 가자는 거죠"

  • [허프 생각] 탐조 유튜버 새덕후의 '길고양이 살처분' 주장, 13일 만에 국회 의제로 : '혐오'가 고양이를 향한다 
    보이스 [허프 생각] 탐조 유튜버 새덕후의 '길고양이 살처분' 주장, 13일 만에 국회 의제로 : '혐오'가 고양이를 향한다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낳는다

  • 롯데카드 297만 명 개인정보 뚫린 초유의 해킹에 영업정지 제재 받았다 : 신규 발급 중단에 과징금 50억 부과
    씨저널&경제 롯데카드 297만 명 개인정보 뚫린 초유의 해킹에 영업정지 제재 받았다 : 신규 발급 중단에 과징금 50억 부과

    그래도 4.5개월에서 1.5개월로 줄었다

  • 삼성전자 DS부문 '아픈 손가락' 파운드리 성장세 전환, 2나노 공정 수율 개선과 수주 확대 : 한진만 약속한 '흑자 전환' 가시권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DS부문 '아픈 손가락' 파운드리 성장세 전환, 2나노 공정 수율 개선과 수주 확대 : 한진만 약속한 '흑자 전환' 가시권

    3분기 흑자 전환 전망도 나왔다

  • 카카오 노사 갈등 핵심 뇌관으로 카카오뱅크 부상하나, 인터넷은행 첫 파업에 조합원 700명 참여
    씨저널&경제 카카오 노사 갈등 핵심 뇌관으로 카카오뱅크 부상하나, 인터넷은행 첫 파업에 조합원 700명 참여

    인뱅 최초 파업 : 700명 동시 연차

  • 민주당 다시 불붙은 '검찰개혁 5월 마무리 논쟁', 김민석 명예걸고 말씀드려 vs 정청래 몇번을 말하나
    뉴스&이슈 민주당 다시 불붙은 '검찰개혁 5월 마무리 논쟁', 김민석 "명예걸고 말씀드려" vs 정청래 "몇번을 말하나"

    어느 한쪽의 '오해 또는 거짓말'

  • 일론 머스크, 미국 중간선거 맞아 트럼프에게 1억 달러 쏜다 : 사업 수혜에 '통큰 보은' 나서나
    글로벌 일론 머스크, 미국 중간선거 맞아 트럼프에게 1억 달러 쏜다 : 사업 수혜에 '통큰 보은' 나서나

    은혜 갚는 까치

  • 트럼프 '강제노동 관세' 면제 받은 다이아몬드 : 실제 강제노동 업종인데, 트럼프와 '인연' 있다
    글로벌 트럼프 '강제노동 관세' 면제 받은 다이아몬드 : 실제 강제노동 업종인데, 트럼프와 '인연' 있다

    18캐럿 다이아몬드 금반지

  • “실례지만 김구 선생님…” BTS ‘에일리언스’ 역주행 : 그래미는 왜 '아시아 음악'을 따로 묶었나
    엔터테인먼트 “실례지만 김구 선생님…” BTS ‘에일리언스’ 역주행 : 그래미는 왜 '아시아 음악'을 따로 묶었나

    그래미 CEO도 황급히 나섰다

  • '독자 AI 프로젝트 1위' LG AI연구원, 규모 3배 키운 역대 최대 모델 공개 : SK텔레콤·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경쟁 2차전
    씨저널&경제 '독자 AI 프로젝트 1위' LG AI연구원, 규모 3배 키운 역대 최대 모델 공개 : SK텔레콤·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경쟁 2차전

    독파모 2차전, 소버린 AI 열기 이어갈까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