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성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고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한 성적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550억 원, 영업손실 207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손실 2078억 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또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증권업계의 시장기대치(컨센서스)와 견줘도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제 1분기 영업손실이 더 크게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영업손실 추정치는 1397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취 규모는 1898억 원이다. 이를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 영업손실은 3975억 원으로 확대된다.
가장 최근인 2일 LG에너지솔루션 분석보고서를 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부문은 신규 공장 가동 효과에 영업이익을 개선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부문은 전방산업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부진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잠정실적은 외부감사인의 회계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정보"라며 "실제 실적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사업부문별 세부 경영실적을 시장과 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