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또 다른 임원들도 회사 주식 매입에 참여하기로 했다. 전날 2조4천억 원 규모의 '깜짝' 유상증자 발표 이후 급락한 주가를 고려하면 이번 경영진의 회사 주식 매입은 '주주 달래기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이 김동관 부회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의 회사 주식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화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부회장이 30억 원가량의 회사 주식을 매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수 규모는 전날 종가(3만6800원) 기준으로 한화솔루션 주식 8만1500주다.
남정운 케미칼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부문 대표도 각각 6억 원 규모, 1만6천 주가량씩 회사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봉 만큼을 회사 주식 매입에 활용하는 것이다.
김 부회장과 남 대표, 박 대표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회사 주식을 매수한다. 한화솔루션은 나머지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2조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1조5천억 원은 채무 상환에, 9천억 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및 탑콘 등 태양광 혁신 기술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유상증자 이후 한화솔루션 주가는 이틀째 급락했다.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는 자금의 활용처와 별개로 기존 주주들에게는 지분가치를 희석하면서 추가적 금전적 부담을 지우는 자금조달 방식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주가에도 이런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가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유상증자를 발표한 전날 18.2%, 이날 3.1% 내렸다.
남 대표는 "이번 유증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수익성 개선을 완수해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