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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직전까지 하다 온 모양이다. 

“내가 입 열면 대한민국 뒤집어진다”던 마약왕 박왕열 : 필리핀에서 송환되자마자 드러난 진실은 소름 그 자체다
국내로 임시 인도된 박왕열이 체포 직전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났다. ⓒ연합뉴스

2026년 3월 27일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박왕열에 대한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복역 중 국내로 임시 인도된 박왕열이 체포 직전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난 것. 박왕열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왕열은 27일 오전 10시께 경찰 호송차를 타고 의정부지법에 도착했다. 지난 25일 국내 송환 당시와 동일하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모습을 드러낸 박왕열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든 채 법정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왕열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7세인 박왕열은 영화 ‘범죄도시2’ ,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의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로,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핵심 주범이다. 현지 교도소에서 두 차례 탈옥을 벌였던 박왕열은 복역 중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에 대규모 마약을 공급하는 등 대규모 마약 유통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박왕열은 재수감 이후 텔레그램 아이디 ‘전세계’로 하부 조직을 거느리며 마약 사업을 키워왔다. 박왕열이 유통한 마약은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이었던 ‘바티칸 킹덤’에 흘러들어가기도 했는데, 지인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박유천의 전 약혼자인 황하나도 이를 통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왕열은 지난 2023년 옥중 인터뷰를 위해 필리핀 뉴빌리버드 교도소를 찾은 JTBC 취재진을 만나 “내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한 번 뒤집어진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박왕열은 “검사부터 옷 벗는 놈들이 많을 것”이라며 “전화 한 통이면 내일모레 마약이 어디로 들어가고 어디로 나가는지 다 안다”라고 자신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박왕열 조직의 검거 인원은 총 42명(판매책 29명, 공급책 10명, 밀반입책 2명, 자금관리책 1명 등), 전체 검거 인원은 단순 매수자 194명을 포함해 236명으로 그중 42명은 구속 상태다. 유통 마약 규모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정, 케타민 2㎏, LSD 19정, 대마 3.99g 등 시가 약 30억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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