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지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주말에는 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에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149㎍/㎥(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 안면도 97㎍/㎥, 흑산도 138㎍/㎥, 제주 고산 104㎍/㎥ 등을 기록했다. 모두 미세먼지 농도 '나쁨'(81~150㎍/㎥) 수준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달 31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11월에 황사가 관측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황사는 주로 봄철인 3~5월에 국내로 유입되지만, 11월에도 비교적 자주 관측된다. 황사 발원지에 눈이 내리기 전인 데다, 국내로 황사를 실어 나르는 북서풍이 부는 기압계가 자주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번 황사의 영향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유입된 황사가 일부 남아 있는 가운데 3일 밤 황사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평균 농도는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황사 추가 유입으로 출근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와 함께 기온 변화에도 유의해야 한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3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2일보다 5~8도 낮아지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도, 수도권 일부 지역은 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15~19도로 예상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도 크겠다. 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4일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3일 전국 내륙 곳곳에는 서리가 내릴 수 있으며,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북동부, 경북 북동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