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이사회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정례 보고 시스템이 삼성전기와 삼성SDI로도 확대된다.
경영진이 폐쇄적으로 관리하던 CEO 후보군을 이사회가 들여다보도록 해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계열사 이사회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정례 보고 시스템이 삼성전기와 삼성SDI로도 확대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10월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열리는 이사회에서 'CEO 승계 후보군 보고'를 안건으로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서 정례화한 시스템이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2022년부터 해마다 CEO 승계 후보군을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해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0월30일, 삼성물산은 같은 달 28일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다뤘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는 이미 이사회에서 CEO 승계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5년 12월30일 이사회에 '최고경영자 승계 계획 점검 및 후보군 관리 보고'를 올렸다. 삼성카드도 2025년 10월23일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 적정성 점검 결과' 등을 보고사항으로 다룬 바 있다.
재계에서는 CEO 후보군 정례 보고가 계열사로 점차 확대되면서 삼성그룹 이사회의 감독 기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올해 연말 정기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사회 역할 변화에 주목하게 하는 배경이다.
올해 삼성그룹 인사는 11월 중하순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11월21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