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이탈리아와 일본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원자력 발전(원전) 바람이 불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원전을 외면하거나 축소해온 나라들이 잇따라 신규 원전 건설과 재도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위기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까지 겹치면서 원전이 '미래 핵심 에너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프 트렌드] 이탈리아·일본·영국 선진국에서 부는 원전 바람 : 에너지 안보와 AI가 판을 바꿨다
일본 간사이전력 원자력 발전소. ⓒ 교도통신=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ANSA통신를 비롯한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이탈리아 하원은 원전 재도입을 위한 기본법안을 찬성 155표, 반대 86표, 기권 8표로 통과시켰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재도입 기본법안은 다음 단계로 상원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게 된다. 

이탈리아는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국민투표를 거쳐 원전을 전면적으로 폐쇄한 세계 최초의 탈원전 국가였다. 약 40년간 전력 상당부분을 프랑스를 비롯한 인접나라에서 수입해온 이탈리아는 에너지 안보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원전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탈리아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4일) 일본 정부도 2040년대까지 최대 5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뒤 '원전축소' 노선을 걸어왔지만, AI와 반도체 산업의 폭증하는 전력수요를 재생에너지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에너지 기본계획을 전면 개편했다.

일본은 2040년대까지 기존 노후 원전을 대체하는 신규 원전 2~5기를 건설하고, 2050년대까지는 추가로 9기를 더 지어 모두 11~14기의 신규 원전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원전강국 프랑스와 원전공백 깬 영국도 '원전확대'로 방향 잡아 

[허프 트렌드] 이탈리아·일본·영국 선진국에서 부는 원전 바람 : 에너지 안보와 AI가 판을 바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는 전통적 원전강국으로 탈원전을 추진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 수요의 약 70%를 원자력으로 충당해왔는데 2026년 2월 '제3차 국가 에너지 다년도 계획(PPE3)'을 확정하면서 원전 재도약을 더욱 가속화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는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법제화하고, 향후 원전 8기를 추가로 짓는 방안도 옵션으로 남겨뒀다. 기존 원전의 운전기간도 최대 50~60년까지 연장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원전중심으로 달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영국도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신규 원전 건설공백을 깨고 본격적으로 원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1956년 세계 최초로 상업원전을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1995년 준공된 사이즈웰B 원전 이후 신규 원전을 세우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2025년 6월 잉글랜드 동부 서퍽지역에 원전을 건설하기로 발표하면서 원전 재확장에 신호탄을 쐈다. 영국은 이 정책에 약 142억 파운드(한화 약 30조 원)를 투입하기로 했고 최종 승인 금액으로는 약 380억 파운드(약 78조8천억 원)가 책정됐다. 또한 영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도 25억 파운드(약 5조2천억 원)를 추가 배정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원전 확장정책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1만 개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원전이 성공적으로 준공되면 약 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독일은 여전히 이런 원전확장 흐름과 거리를 두고 있다.

독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탈원전을 선언한 바 있다. 2023년 4월 마지막 원전 3기 가동을 중단한 뒤 현재까지는 '원전 없는 나라'로 남아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026년 3월 "탈원전은 전략적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탈원전 정책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몇 년째 원전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벗어나 원전을 재가동하려면 신규 건설에 버금가는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독일 안에서도 여론이 바뀌고 있다.

독일 주간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 집권여당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최근 원전 재가동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야당인 독일대안당(AfD)도 원전 재가동 안건을 여러 차례 독일 연방의회에 올리면서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들이 원전으로 돌아서거나 확대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수요 급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 뒤 고조된 에너지 안보 위기, 그리고 탄소중립을 위한 탈탄소 전력원 확보 필요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 전력 확보가 어렵다는 현실적 인식이 강해지면서, 원자력은 '과거의 기술'이 아닌 '미래 에너지 안보의 핵심'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독일은 현재 탈원전 기조를 공식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독일 여론의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언제 그 기조에 균열이 생길지는 알 수 없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률 77% '깜짝실적' 전망, KB증권 "주가 12% 급락은 비중 확대 기회"
  • 2 이재명 '긍정 부정 데드크로스' 여론조사 또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진보층 긍정평가 크게 빠져
  • 3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윤석열 탄핵 반대" 인요한 선출, 국힘 한지아 "이재명 정부 실용인가?"
  • 4 징역 25년 박성재 전 법무장관, 그의 구속영장 기각된 사실을 기억한다 : 한덕수, 박성재 이어 추경호는?
  • 5 지지율 데드크로스 ‘뉴 이재명’의 위기, 중도보수 확장 내걸었지만 결국 ‘반 문재인’으로 귀착했다
  • 6 민주당 보완수사권 논쟁에 추미애 나서자 정청래가 동의했다, "보완수사권 인정은 검찰개혁 아니다"
  • 7 인도 공장 노동자들의 머리엔 왜 카메라가 달렸을까?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찍고 있다
  • 8 일본 통일교, 최고재판소에서 해산 확정·청산 돌입 : '한국 통일교 해산'은 한학자 총재 재판 결과에 달렸다
  • 9 코스피 '시총 1위' 계보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전에 한국전력·포항제철 그리고 시중은행·건설사들이 있었다
  • 10 한국축구팀, 최약체 남아공에게 0-1 충격패 : 이번 경기로 홍명보 감독이 세운 역대급 기록

허프생각

우리에겐 10년 뒤 뉴삼성과 또 다른 SK하이닉스가 필요하다, '분배의 시간'에도 '성장의 논의' 계속돼야
우리에겐 10년 뒤 뉴삼성과 또 다른 SK하이닉스가 필요하다, '분배의 시간'에도 '성장의 논의' 계속돼야

성장과 분배의 균형

허프 사람&말

다카이치 일본 총리, ‘경쟁자 비방영상’ 제작 유포 의혹 휩싸였다 : 지지율도 하락세
다카이치 일본 총리, ‘경쟁자 비방영상’ 제작 유포 의혹 휩싸였다 : 지지율도 하락세

자꾸 말을 바꾼다

최신기사

  • 규모 7 이상 연쇄 강진 덮친 베네수엘라, 국가 비상사태 선포 : 최대 10만 명 사망 가능성
    글로벌 규모 7 이상 연쇄 강진 덮친 베네수엘라, 국가 비상사태 선포 : "최대 10만 명 사망 가능성"

    770만 명 떠난 나라에 이런 재난이...

  • 미래에셋그룹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사건 6년 만에 종결됐다 : 과징금 44억 내고 계열사 형사처벌은 면했다
    씨저널&경제 미래에셋그룹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사건 6년 만에 종결됐다 : 과징금 44억 내고 계열사 형사처벌은 면했다

    행정재판과 형사재판의 기준은 다르다

  • 상미당 오너 3세 허진수 경영 체제 본 궤도 올랐다 : 계열사 대표 함께하는 '협의체' 출범하며 시너지 강화
    씨저널&경제 상미당 오너 3세 허진수 경영 체제 본 궤도 올랐다 : 계열사 대표 함께하는 '협의체' 출범하며 시너지 강화

    허진수 체제 본격화

  • 네이버 최수연·카카오 정신아 '넷제로' 앞에서 딜레마, AI 서비스 강조할수록 탄소 청구서 쌓였다
    씨저널&경제 네이버 최수연·카카오 정신아 '넷제로' 앞에서 딜레마, AI 서비스 강조할수록 탄소 청구서 쌓였다

    AI가 새기는 탄소 발자국 지우기 쉽지 않네

  • 전남광주에 삼성·SK그룹 수백조원 반도체 투자할 듯 : 호남의 천지개벽, 대구는 어찌해야 하나
    뉴스&이슈 전남광주에 삼성·SK그룹 수백조원 반도체 투자할 듯 : 호남의 천지개벽, 대구는 어찌해야 하나

    '광주 제조업' 처음 뿌리내리나

  • [2026 기후경쟁력포럼] 민주당 박지혜 의원의 탄소중립산업법 일타 강의 : 2050년 탄소 중립 앞두고 국가 경쟁력 결정짓는 제도적 설계
    씨저널&경제 [2026 기후경쟁력포럼] 민주당 박지혜 의원의 탄소중립산업법 일타 강의 : "2050년 탄소 중립 앞두고 국가 경쟁력 결정짓는 제도적 설계"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에 필수"

  • [허프 트렌드] 뷰티 셀럽의 막강 파워 : 유튜버 '플리즈'가 헤어케어 제품 테스트 결과 공개하자 업계 '공동 판매' 제안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뷰티 셀럽의 막강 파워 : 유튜버 '플리즈'가 헤어케어 제품 테스트 결과 공개하자 업계 '공동 판매' 제안

    유튜버 플리즈

  • [2026 기후경쟁력포럼] '지구 열대화' 시대의 한국 제조업 생존 전략은? '녹색전환 골든타임'에 민·관·금융계가 머리 맞댔다
    뉴스&이슈 [2026 기후경쟁력포럼] '지구 열대화' 시대의 한국 제조업 생존 전략은? '녹색전환 골든타임'에 민·관·금융계가 머리 맞댔다

    한국 제조업의 '녹색심장'

  • 김민석 총리 당심에 굴복했나,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 기본 입장, 입법 설계는 국회가 결정
    뉴스&이슈 김민석 총리 당심에 굴복했나,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 기본 입장, 입법 설계는 국회가 결정"

    그렇게 혼란스러울 때 가만 있더니...

  • 네덜란드는 '12세 미만' 안락사, 한국은 논의조차 외면 : '생명 존중'이나 '종교' 때문만은 아니다
    라이프 네덜란드는 '12세 미만' 안락사, 한국은 논의조차 외면 : '생명 존중'이나 '종교' 때문만은 아니다

    정치인의 용기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