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약속을 믿고 혼란과 의구심을 거둬달라."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 재개발사업 설명회장을 찾아 조합원들에게 직접 전한 호소조의 메시지다.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도시정비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 대표가 갈등 현장에 직접 등판해 조합원들을 챙긴 것이 눈에 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 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 사업설명회장을 찾았다. ⓒDL이앤씨
30일 DL이앤씨에 따르면 박상신 대표이사 부회장은 28일 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 설명회장을 직접 찾아 조합원을 만났다.
상대원2구역 사업은 DL이앤씨가 2015년 수주하고 2021년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사비 증액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문제를 놓고 조합과 갈등을 이어온 사업이다.
조합은 올해 3월 대의원회의에서 시공사 DL이앤씨를 GS건설로 교체하는 안건을 의결했으나, DL이앤씨 측에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조합원과 소통한 것은 건설업 불황으로 도시정비사업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회장은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담화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당사가 조합 집행부와 긴밀히 협업하면서 사업을 단단하게 이끌어야 했으나 역할을 완벽하게 다하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은 '누가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가장 빠르게 새집에 입주시킬 수 있는가'라는 것"이라며 "DL이앤씨가 압도적 시공 능력과 책임감으로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