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침 드라마 대사가 아니다. 현재 미국 웹툰 플랫폼에서 조회수 9450만 건을 찍으며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웹툰 <시든 꽃에 눈물을>의 시놉시스다. 'K-매운맛' 감성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인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있다.
단순한 인기를 넘어 기업 가치도 대폭발 중이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경제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가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미디어 부문 4위에 올랐다.
김용수 프레지던트가 이끄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미디어 부문 4위에 올랐다. ⓒ허프포스트코리아
2023년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선정이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공룡들 사이에서 'K-플랫폼'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다.
패스트 컴퍼니가 꼽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성공 비결은 명확하다. 바로 '양방향 지식재산권(IP) 생태계'다. 창작자와 독자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플라이휠'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그 작품이 전 세계 1억 명 넘는 독자에게 전달되며, 다시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되는 선순환 구조다.
지금 할리우드는 '웹툰 쇼핑' 중이다. <스태그타운>은 마고 로비가 세운 제작사 '럭키챕'에서 실사화를 준비 중이다. <데스 오브 어 팝스타>에는 오스카 수상 작가 디아블로 코디가 합류했고, <로어 올림푸스>는 프라임 비디오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정하며 글로벌 팬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5년간 전 세계 창작자들에게 나눠준 수익은 무려 4조 1500억 원. 올해도 700억 원 이상을 작품 발굴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이번 성과는 창작자 커뮤니티와 함께 디지털 스토리텔링 생태계를 확장해 온 오랜 노력과,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차세대 프랜차이즈로 도약 중인 우리 IP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선정되어 매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