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둘러싼 소액주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 밸류파트너스가 제기한 “교환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주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가격 논란을 넘어, 만약 이 논리가 성립할 경우 “경영 실패로 훼손된 기업가치를 소액주주가 떠안는 구조 아니냐”는 문제 제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자회사 '헐값 합병' 논란 가열 : 신세계푸드 소액주주들이 턱없는 교환가치와 말뿐인 주주충실의무 비판 중이다
신세계푸드가 7일 2차 주주간담회를 열고 이마트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결정 관련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신세계푸드 측에 따르면 이번에 제기된 주주 의견을 내부적으로 종합 검토한 뒤 앞으로의 입장과 후속 조치 등을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마트와의 포괄적 주식교환과 관련해 전날 열린 2차 주주간담회에서 제기된 주주 의견을 종합 검토한 뒤, 내부 협의를 거쳐 앞으로의 입장과 후속 조치 방향 등을 추후 안내하기로 했다.

밸류파트너스 자산운용 대표 역시 이번 주주간담회에 다시 참석해 의견을 전달했다. 밸류파트너스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기해왔다. 일반주주 역시 대주주와 동일한 기준에서 주식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며, 이사회가 특정 주주가 아닌 전체 주주의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공정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밸류파트너스는 신세계푸드 합병가격으로 제시된 주당 5만191원이 2025년 말 기준 신세계푸드의 장부상 순자산가치(NAV)인 주당 9만 원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주주입장에서 합리적 합병가치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밸류파트너스 측은 이러한 장부상의 순자산가치를 사실상 청산 시 회수 가능한 가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고, 현재 교환가격이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사안에 대해 단순히 신세계푸드의 자산가치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세계푸드의 주가만을 장부상 순자산가치(BPS)나 청산가치와 단독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두 회사의 주식을 서로 교환하는 구조인 만큼, 동일한 기준을 이마트에도 함께 적용해야 공정한 비교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실제 신세계푸드 측 설명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신세계푸드의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약 9만8936원, 이마트는 약 36만4294원 수준이다. 이를 단순 자산가치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교환비율은 0.271 수준으로 산출된다. 이는 현재 자본시장법상 기준에 따라 산정된 교환비율인 0.5031313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청산가치 논란에 대해서도 회사는 선을 긋고 있다. 청산가치는 회사가 사업을 중단하고 자산을 처분하는 상황을 가정해 잔여재산 가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계속기업을 전제로 운영되는 상장사 가치평가 방식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거래는 현금 보상이 아닌 주식 교환 방식인 만큼, 특정 회사만 청산가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런 논쟁 자체가 안고 있는 배경에는 기업 가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진 뒤 기업이 사업 재편이나 지배구조 개편 등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일반 주주 권익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개정 상법을 통해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대상이 기존 회사 중심에서 전체 주주로 확대된 점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과 맞닿아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사회가 특정 지배주주가 아니라 전체 주주의 이익을 충실히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고, 기업가치 제고 과정에서도 일반주주 보호 장치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사법부 판단 역시 이해상충 상황에서 소수주주 보호 필요성을 보다 엄격하게 바라보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4월 주주인 대표이사가 이사 보수 총액 인상 안건에서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상태로 의결권을 행사한 행위에 대해 상법상 이해충돌 금지 원칙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의 의결권은 정족수 산정에서도 제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이해상충 사안에서는 소수주주 의사가 실질적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합병·영업양도·포괄적 주식교환 등 주주 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는 구조 개편 거래 전반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특정 가치평가 방식 가운데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옳으냐의 문제를 넘어, 기업의 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액주주 이익을 어떤 기준과 원칙 아래 보호할 것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어머니 영정 사진까지 돌아다녔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구속에 '장사의 신' 은현장 눈물 터트렸다
  • 2 "이재명에 반기 못 드나" 공격에 민주당 하정우가 주섬주섬 '사진 한 장' 꺼내 들었다 : 한동훈의 쓴웃음
  • 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전격 사퇴 : 미국에서 훈련 중인 홍명보 감독도 대표팀도 몰랐다
  • 4 유시민이 민주당 사무총장 조승래 직격했다, "김용남 대부업 소명 다됐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
  • 5 [6·3 판세분석/부산 북구갑] 보수 단일화 거부한 박민식·한동훈 : 민주당 하정우, 보수 분열에 민심 모을 수 있을까
  • 6 '미국 이란 전쟁 종전' 임박 알리는 또 하나의 신호 : 트럼프, '전쟁 승리 프레임' 선점에 안간힘
  • 7 6·3 지방선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이어서 미국 극우 모스탄이 한국에 입국했다 : 우파 총결집?
  • 8 국힘 선거판에 '박어게인'도 모자라 '이어게인' : 누가 뛰어들면 전직 대통령 3명 '대동단결'
  • 9 경기 평택을 조국 지지도 오르고 김용남 내려갔다? : 마지막 여론조사, 조국 29% 김용남 26% 유의동 20%
  • 10 BTS 부산 콘서트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바가지 숙박업소 잡기 위해 내놓은 방안 : 바가지 업체 명단 공개되나?

허프생각

6·3 지방선거의 거리 유세가 불편하신가요? : 민주주의는 원래 '조금' 시끄럽다
6·3 지방선거의 거리 유세가 불편하신가요? : 민주주의는 원래 '조금' 시끄럽다

아무튼 '좋은 후보' 골라야

허프 사람&말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베이비돌 드레스' 무대 의상 비판에 반박 : 소아성애적 시선 보여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베이비돌 드레스' 무대 의상 비판에 반박 : "소아성애적 시선 보여줘"

어떤 옷을 입을지, 선택할 권리

최신기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휘영 한국 영화 수익구조 정상화하고 상생 생태계 조성해야 : 유통 구조 개선 회의서 주문
    씨저널&경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휘영 "한국 영화 수익구조 정상화하고 상생 생태계 조성해야" : 유통 구조 개선 회의서 주문

    대화가 필요해

  • LG유플러스, 삼성전자와 손잡고 6G 시대 준비한다 : '통신·센싱 융합' 기술 공동 연구하기로
    씨저널&경제 LG유플러스, 삼성전자와 손잡고 6G 시대 준비한다 : '통신·센싱 융합' 기술 공동 연구하기로

    6G 시대엔 기지국이 센서가 된다

  • 삼성전자 노사가 남긴 과제 '초과이익 어떻게 처리할까' : 산업장관 김정관 생산적 재투자 고용장관 김영훈 사회적 분배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노사가 남긴 과제 '초과이익 어떻게 처리할까' : 산업장관 김정관 "생산적 재투자" 고용장관 김영훈 "사회적 분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불러온 새로운 문제

  • 유시민이 민주당 사무총장 조승래 직격했다, 김용남 대부업 소명 다됐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
    뉴스&이슈 유시민이 민주당 사무총장 조승래 직격했다, "김용남 대부업 소명 다됐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

    민주당의 내리치는 '죽비 소리'

  • [6·3 판세 분석/평택을] 조국과 김용남, 후보 단일화 무산에 초접전 : 정말 '3표 차' 당선자 나오나
    뉴스&이슈 [6·3 판세 분석/평택을] 조국과 김용남, 후보 단일화 무산에 초접전 : 정말 '3표 차' 당선자 나오나

    '단일화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다

  • 경제부총리 구윤철 경제지표 개선에도 민생부담은 경계, 새 활력 불어넣는데 총력
    씨저널&경제 경제부총리 구윤철 경제지표 개선에도 민생부담은 경계, "새 활력 불어넣는데 총력"

    중동발 고유가에 농림어업 유가보조금 상향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전격 사퇴 : 미국에서 훈련 중인 홍명보 감독도 대표팀도 몰랐다
    뉴스&이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전격 사퇴 : 미국에서 훈련 중인 홍명보 감독도 대표팀도 몰랐다

    왜 이제 와서?

  • 롯데웰푸드 신동빈의 '빼빼로 매출 1조' 꿈 향해 급발진 중 : 인도에 글로벌 생산기지 세우고 미국선 11월11일 '공략'
    씨저널&경제 롯데웰푸드 신동빈의 '빼빼로 매출 1조' 꿈 향해 급발진 중 : 인도에 글로벌 생산기지 세우고 미국선 11월11일 '공략'

    빼빼로 수출 규모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

  • [허프 생각] 6·3 지방선거의 거리 유세가 불편하신가요? : 민주주의는 원래 '조금' 시끄럽다
    보이스 [허프 생각] 6·3 지방선거의 거리 유세가 불편하신가요? : 민주주의는 원래 '조금' 시끄럽다

    아무튼 '좋은 후보' 골라야

  •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서울 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깜짝 사전투표' : 현장에선 악수 좀
    뉴스&이슈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서울 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깜짝 사전투표' : 현장에선 "악수 좀"

    재벌도 나도, 똑같이 한 표!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