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동박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건설부문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핵심사업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 시장 업황 탓에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반등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에 비주력사업을 매각해 첨단기술 소재 중심 사업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건설부문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매각해 1708억 원을 확보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2일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분예정 금액은 1708억 원으로 거래 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롯데에코월 지분은 10%가 된다. 처분예정일은 7월7일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롯데에코월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건설부문 자회사로 커튼월(외벽) 시공 관련 국내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 130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거뒀다. 다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기존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등 4대 고부가가치 동박 포트폴리오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익산 공장에 AI용 생산라인을 증설해 기존 3700톤 규모인 연간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모두 1만6천 톤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추가적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의 ESS용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을 피하지 못해고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1분기에는 반등의 기미를 나타내기도 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775억 원, 영업손실 1452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4.9% 줄고 영업손실은 오히려 125.5%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올해 1분기 들어 영업손실 50억 원으로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