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8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안혜진(GS칼텍스)이 올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최종 제외됐다. 이에 따라 안혜진은 오는 2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되는 소집 대상에서도 빠졌다. 법원 판결 이전에 안혜진의 제외를 요청한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안혜진의 빈자리를 채울 세터를 대체 발탁할 예정이다.
‘장충 신민아’로 불리는 안혜진은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다. 지난 2016-2017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의 선택을 받은 안혜진은 팀의 핵심 자원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해 올 시즌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달 16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한 안혜진은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겠다고 약속한 안혜진은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대한배구협회 규정에 의하면 음주운전으로 인해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 없다. 또 5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을 받더라도 2년까지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이에 따라 안혜진의 이름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는 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자배구 사상 첫 음주운전 적발 사례인 만큼 징계 수위도 예측하기 어렵다. 상벌위원회를 준비 중인 한국배구연맹(KOVO) 측 관계자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안혜진의 징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관계자는 또 “규정상 징계는 최소 경고, 제재금에 최대 제명까지 가능하다”라며 “경찰 조사 결과, 과실의 경중 정도, 반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징계를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