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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 후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수층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급락했다.

한국 갤럽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개월 만에 50%대로 하락, 보수층에서 '부정' 크게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7%, 부정평가는 3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는 8%였다. 

갤럽 기준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2월 1주차 조사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2%포인트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조사(5월22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7%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7%포인트 늘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32%로 직전조사(41%)와 비교해 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65%로 직전조사(52%)보다 13%포인트 늘어났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매우+약간) 295명, 중도 330명, 진보(매우+약간) 254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41명 더 많았다. 

또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보수층 응답자는 41명 늘어난 반면 진보층 응답자는 11명 줄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지지층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여론조사 참여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는 11일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사에 응하지도 않고 마음이 많이 상해있는 것도 있다"며 "중도층도 조금 이완돼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다만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직전조사보다 긍정평가율이 하락했다. 서울은 15%포인트, 인천·경기는 4%포인트, 광주·전라는 10%포인트, 대구·경북은 5%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은 8%포인트 각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긍정 41%, 부정 43%)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다만 50대와 60대에서는 직전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두 자릿수 하락했다.

50대의 긍정평가는 79%에서 67%로 12%포인트 낮아진 반면 부정평가는 18%에서 29%로 11%포인트 상승했다. 60대 역시 긍정평가가 64%에서 54%로 10%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1%에서 39%로 8%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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