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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시드니 캄래거-도브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면 문제를 "중대한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허프 US] 트럼프 공무 중 수면은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 요소 : 민주당 운전대에서 잠든 것과 마찬가지, 어떻게 믿겠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공개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엑스(X, 옛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과 직무 수행 적합성을 둘러싼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브 의원은 10일(현지시각) 의회 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회의 도중 잠든 듯한 트럼프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중대한 국가 안보 위협인 도널드 트럼프의 수면 습관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도브는 "의원 품위에 관한 규정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실에 근거한 것만 말하겠다"며 이 사안은 투명성과 국가안보 차원에서 중대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악관이 대통령 건강 상태와 관련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는 회의가 계속 이어지는 동안, 대중 앞에서,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낮에, 심지어 사람들이 그에게 찬사를 보내는 순간에도 잠들어 있었다"며 "미국 국민이 두 눈으로 보고 있는 사실마저 백악관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건강 문제에 관한 백악관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브 의원은 특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겨냥해 트럼프가 직무 도중 잠든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의회 증언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바로 자기 옆에서 꾸벅꾸벅 조는 영상이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3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가 "잠을 거의 자지 않는데, 그것이 큰 문제"라고 증언한 바 있다.

도브 의원은 "업무 도중 잠드는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가 기밀 브리핑을 받는 중에도 잠들고 있을지, 외국 정상과 통화할 때도 잠에 빠져 있을지 누가 알겠느냐. 운전대에서 잠든 것과 다름없는 대통령이 국가안보 문제에 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4월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48%가 트럼프가 경미하거나 상당한 수준의 인지 저하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브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결정들'을 언급하며, 기이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습관과 논란이 되는 이란 전쟁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트럼프는 한밤중에도 트루스소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시물들을 올리고 있다"며 "미국인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이란 전쟁을 끝내는 대신,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도회장 건설과 측근들을 위한 18억 달러 규모의 비자금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타깝게도 백악관은 대통령 건강 상태를 미국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 거듭 실패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자신이 수면 문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해 왔다. 공개 석상에서 졸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을 두고도, 단지 잠시 눈을 감고 있었거나 눈을 깜빡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인지 능력이나 신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 역시 일축하며 현재 건강 상태와 직무 수행 능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강서원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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