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5월29일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법무부에 모스 탄의 출국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모스 탄은 미국에 체류하다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28일 '한국의 부정선거를 감시하겠다'며 입국했다. 이날 경찰이 인천공항에서 직접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스 탄은 응하지 않았다. 모스 탄은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 탄은 입국 다음날인 5월29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사전투표소를 방문했다. 해당 지역은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황교안 후보가 출마한 곳이다.
경찰은 모스 탄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무부에 출국정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소환 조사를 추가로 통보할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모스 탄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모스 탄은 미국 리버티대학교에서 활동한 법학 교수이자 국제법과 인권 분야를 연구해온 인물로, 미국 내 보수 성향의 강연 활동과 정치 행사 참여를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모스 탄은 한국의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하거나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수·극우 성향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그의 발언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