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쿠키, 도넛, 사탕, 아이스크림, 아이스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설탕이 많이 든 간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몇몇 부모들은 과일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설탕 섭취를 제한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선 과일이 아이들에게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거나 과일에 함유된 탄수화물이 나쁘다는 인식도 널리 퍼져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과일은 "당분 함량이 높다"며 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 

[허프 US] 일부 부모들 아이에게 과일을 못 먹게 한다 : '완벽한 식단' 집착, 오히려 영양 균형 해친다
단순히 과일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천연 당분과 첨가당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Pixabay

미국 보스턴의 아동병원 임상영양 전문가인 사라 페데로프는 이에 대해 "분명한 오해"라고 언급하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의 소아 영양학자 마리나 차파로 박사는 "2026년인데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바나나 하나 주는 것조차 걱정하는 시대라니  믿기지 않다. 아이들의 만성 질환은 과일 과다 섭취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일 섭취에 대한 이러한 공포는 현재 우리가 처한 건강 환경의 단면을 보여준다. 차파로 박사는 이에 대해 "부모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건 나쁘다, 이건 독성이 있다'와 같은 말을 듣고 산다. 그중 대부분은 잘못된 정보"라며 누구의 말을 믿어야할지 모르는 환경을 지적했다. 

차파로 박사는 영양에 있어서 미묘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람들은 개별적 상황이나 일반론적 메시지에 대한 고려 없이 자녀에게 무엇이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인지 명확하게 알려주려는 흑백 논리적 메시지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차파로 박사는 "우리는 영양소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아이들 식단을 과하게 최적화하려다 본질을 놓쳤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아이들이 과일을 많이 먹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실제로 미국인의 88%는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95%는 섬유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다"라고 지적했다. 

과일에 들어있는 당분은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당분과는 다르다. 우리 몸이 두 당분을 처리하는 방식도 다르다.

페데로프는 이에 대해 "설탕엔 천연 당분과 첨가당이 있다. 첨가당은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당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고가당 옥수수 시럽이나 사탕수수 설탕, 당밀 등을 다양한 제품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첨가당의 다른 이름이다"라고 설명했다.

페데로프는 영양 성분표를 보면 제품에 첨가당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항상 첨가당 함량을 확인한다. 첨가당은 우리 몸에서 더 빨리 소화되어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식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설탕 섭취는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첨가당의 반대편엔 천연 당분이 있다. 

예를 들어, 사과에는 천연 당분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소도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소화에 중요하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심장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페데로프는 이에 대해 "식이섬유는 첨가당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화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부분 소화관을 통해 배출된다. 이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혈당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어떤 종류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자리잡은 칠드런스 내셔널 병원의 소아과 의사인 가브리나 딕슨 박사는 "신선한 과일을 먹으면 초콜릿바나 쿠키를 먹었을 때처럼 갑자기 에너지가 떨어지는 현상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딕슨 박사는 이어 "가공 설탕이나 사탕에 들어있는 설탕은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이후 빠르게 떨어진다. 하지만 과일에 들어있는 당분은 훨씬 더 균형 잡혀 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고, 과일에는 다른 영양소가 풍부해서 가공식품에서처럼 포도당이나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과일과 식이섬유 섭취의 이점은 연구 결과로도 나타나 있다. 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만, 심장병, 지방간 질환 및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발혀졌다.

차파로 박사는 "18년 넘게 소아 영양사로 일해 왔지만, 아이들의 영양 문제의 원인이 딸기와 바나나를 너무 많이 먹는 데 있다는 연구 결과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과일은 아이들에게 탄수화물을 공급하는 좋은 식품이며, 탄수화물은 아이들의 에너지와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페데로프는 이에 대해 "설탕은 우리 몸에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상황에서 설탕 대신 탄수화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파로 박사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요 영양소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건 바로 탄수화물이다"며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45~60%는 탄수화물에서 나오는데, 과일이든, 통곡물이든, 유제품이든, 녹말이 든 채소든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차파로 박사는 “아이의 뇌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며 “과일은 소화가 쉬운 탄수화물이다”라고 덧붙였다.

차파로 박사는 아이들이나 유아들이 과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맛 때문이기도 하지만, 뇌가 크게 성장하는 시기에 과일이 빠른 에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에게 탄수화물이 필요하지만, 어린이의 필요량은 다르다. 페데로프는 "어린이는 특히 성장과 발달, 그리고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때 두뇌 활동에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가공식품과 첨가당은 당뇨병이나 비만과 같은 문제와 관련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이런 음식을 절대 먹으면 안되는 건 아니다. 

페데로프는 "좋은 음식이나 나쁜 음식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모든 음식은 적당히 즐길 수 있다"며 "음식이 여러분의 건강과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딕슨 박사는 소량의 가공 설탕은 괜찮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자녀에게 가공 설탕을 전혀 먹이고 싶지 않는 것도 이해할만하다고 말한다. 

그는 "과일에 들어있는 천연 당분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른 이점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식단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 과일은 아이들의 식단에 포함되어야 하고,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3~5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페데로프는 "저는 하루에 한 번 정도 1일 적정 기준 첨가당만 섭취해야한다"고 권장한다. 

그러니 첨가당을 꼭 금지할 필요는 없지만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페데로프는 "만약 아이가 명절에 초콜릿 한 조각이나 쿠키를 먹고 싶어 한다면 물론 괜찮지만 매일 먹이지는 말아라"고 말했다. 

차파로 박사는 "아이들이 과일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먹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박태열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민주당 이언주, 정청래엔 "대통령과 맞먹나" vs 김민석엔 "대통령에 쓴소리해야" : 이언주의 '이중잣대'
  • 2 '사찰' 논란 부른 총리 한성숙, "짖지나 말라" 공격 받은 민주당 김민석 : 당정 투톱, 한동훈에 판 깔아줬다
  • 3 국힘 이진숙, 다시 국회를 극우 집회장으로 만들었다 : 5·18 폄훼 이어 이재명 대통령 영정사진 논란
  • 4 기본소득당 97년생 당직자 '꽃 문신' 노출로 시끄럽다 : 문신 경험자 1300만 명 시대 '빗나간 비난'
  • 5 파주 아파트서 탈북 여성 숨친 채 발견, 용의자는 해외로 떠났다 : 범죄 피해에 노출된 탈북민들
  • 6 "제발 찾아가요" 초등학교 분실물 센터에 수북하게 쌓인 물건들 : 정작 아이들은 안 찾아간다
  • 7 백화점의 굴욕일까, 매출 채널 다변화 전략일까 : 유통 격변에 롯데백화점의 쿠팡이츠 ‘실험적 입점’이 시사하는 몇 가지
  • 8 이재명 "연임 안 한다" 대신 "헌법상 제한" 되풀이했다 : 의심 스스로 키우고 청와대는 또 '뜻풀이'
  • 9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내놓자 삼성전자 한마디 했다 : “우리가 먹다 남긴 음식 데우는 게 끝나면 알려줘”
  • 10 이재명 '공소청 직제안' 수정 지시, 민주당 김민석 "오해 없도록 하겠다" : 누군가 책임 져야 한다

허프생각

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설명 자리' 만들 듯하다 : '정치적' 무능과 '정책적' 무능
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설명 자리' 만들 듯하다 : '정치적' 무능과 '정책적' 무능

'마지막 기회' 될 수도

허프 사람&말

4시간짜리 폭로 다큐 영화 '머스크'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 :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될 때
4시간짜리 폭로 다큐 영화 '머스크'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 :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될 때

일론 머스크 "진정성 없다"

최신기사

  • AI 빅테크 수장들 AI 발전 속도 늦춰야, 앤트로픽 CEO 제안에 올트먼·머스크·허사비스 잇따라 동참
    씨저널&경제 AI 빅테크 수장들 "AI 발전 속도 늦춰야", 앤트로픽 CEO 제안에 올트먼·머스크·허사비스 잇따라 동참

    AI의 '폭주'를 막아라

  • 범여권 법사위 의원들, '방어' 넘어 '한동훈 검찰 표적수사' 역공 :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지킬까
    뉴스&이슈 범여권 법사위 의원들, '방어' 넘어 '한동훈 검찰 표적수사' 역공 :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지킬까

    한동훈이 밀리는 느낌

  • 롯데 신동빈 회장은 '산학협력'에서 진심이다 : ‘롯데x카이스트 R&D센터’ 준공
    씨저널&경제 롯데 신동빈 회장은 '산학협력'에서 진심이다 : ‘롯데x카이스트 R&D센터’ 준공

    카이스트에 100억 쾌척

  • 현대차그룹, 자체 자율주행차 '2029년부터 양산' 계획 밝혔다 : 후발주자, 그래서 확실하게
    씨저널&경제 현대차그룹, 자체 자율주행차 '2029년부터 양산' 계획 밝혔다 : 후발주자, 그래서 확실하게

    2028년 엔비디아, 2029년 자체 기술

  • 기본소득당 용혜인 장관 후보 자진사퇴, 청와대 한숨 돌렸다 :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 둘러싼 공방 가열
    뉴스&이슈 기본소득당 용혜인 장관 후보 자진사퇴, 청와대 한숨 돌렸다 :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 둘러싼 공방 가열

    김승원은 버틸 수 있을까

  •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받았다 : 이 대통령, 문화부 장관 축하 이어져
    엔터테인먼트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받았다 : 이 대통령, 문화부 장관 축하 이어져

    김기덕 '피에타' 이어 한국 영화 14년 만 쾌거

  • 최태원 SK 회장은 AI 다음 과제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 울산서 'AX 선도모델' 제시
    씨저널&경제 최태원 SK 회장은 AI 다음 과제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 울산서 'AX 선도모델' 제시

    "데이터 수집 자체가 사업"

  • 사우디 송유관 피격까지, 이란이 홍해 입구까지 장악하나 : 대미 협상력 계속 커진다
    글로벌 사우디 송유관 피격까지, 이란이 홍해 입구까지 장악하나 : 대미 협상력 계속 커진다

    트럼프의 다음 선택은?

  • 민주당 김민석 '민티07' 첫방 이후 조회수 급락했다 : 뉴스공장 대체는커녕 '관제 방송'으로 끝나나
    뉴스&이슈 민주당 김민석 '민티07' 첫방 이후 조회수 급락했다 : 뉴스공장 대체는커녕 '관제 방송'으로 끝나나

    누가 봐도 김민석의 '야심작'인데

  • 오세철 삼성물산 SMR 시장 주력 무대로 유럽 택하며 현대건설과 다른 길, 루마니아 이어 스웨덴으로 사업 영토 넓힌다
    씨저널&경제 오세철 삼성물산 SMR 시장 주력 무대로 유럽 택하며 현대건설과 다른 길, 루마니아 이어 스웨덴으로 사업 영토 넓힌다

    SMR 지형도 : 삼성물산은 유럽, 현대건설은 미국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