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 소속 마리 르펜 의원이 유럽연합(EU) 자금 유용 사건 항소심에서 전자발찌형을 포함한 실형 일부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피선거권 제한이 풀리면서 2027년 프랑스 대통령선거 출마의 법적 길을 다시 확보했다. 

르펜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전자발찌형이 상고심에서 확정된다면 '감시받는 후보'라는 부담을 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의 후계자로 일컬어지는 국민연합의 30세 당대표 조르당 바르델라의 대선 출마설까지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극우진영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함에 따라 이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인다. 

'전자발찌 실형' 마리 르펜, 2027년 프랑스 대선 출마 공언 : '극우 후계자' 30살 바르델라 대표도 부상
프랑스 극우 유력 정치인 마리 르펜 국민연합(RN) 의원. ⓒ AP통신=연합뉴스

8일 프랑스 르몽드와 르파리지엥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가 르펜 의원의 법적 리스크와 이미지 피로도를 흡수하며 사실상 차세대 극우 대권주자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르펜의 ‘전자발찌형’

르펜 의원과 국민연합은 유럽연합(EU) 예산으로 받는 유럽의회 보좌관 급여를 프랑스 내 당조직 운영비와 당직자 급여로 전용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프랑스 사법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수백만 유로가 실제 보좌 업무와 무관한 인건비로 빠져나갔다고 보고, 르펜 의원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이 가운데 2년은 전자감독 아래 자택구금 실형)과 벌금 10만 유로(한화 약 1억7천만 원), 5년간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했다. 이 형벌이 그대로 확정됐다면 르펜 의원은 2027년 프랑스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7월7일 프랑스 항소법원은 형량을 징역 3년(집행유예 2년, 1년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자택구금 실형)으로 줄이고, 피선거권 박탈 기간도 45개월로 단축해 이 가운데 30개월을 집행유예로 돌리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르펜 의원은 전자발찌를 찬 채이긴 하지만 2027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법적 길을 다시 확보하게 됐다. 프랑스 사법제도에서 전자발찌형은 과밀한 교도소를 완화하기 위해 널리 쓰이는 대체형이다. 

르펜 의원은 이에 따라 대선에 출마한다면 일정·이동을 법원이 정한 시간표에 맞춰야 하는 제약을 받게 된다. AP통신은 “르펜 의원이 설사 대권에 도전하더라도 선거운동 방식과 동선은 판사가 승인한 스케줄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르펜 의원은 이날 항소심 판결 직후 최상급 법원인 파기법원에 상고할 계획을 내놓으면서 2027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르펜 의원은 프랑스 방송사 TF1과 나눈 인터뷰에서 "202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번 2심 판결은 프랑스 국민들에게 투표할 자유를 돌려주고 제게 피선거권을 돌려준 역사적 사건이다"고 말했다. 

BBC와 로이터의 보도를 종합하면, 르펜 의원은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U 기금을 사익을 위해 썼다'는 도덕성 논란이 고착화되면서 중도·부동층 설득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의 급부상과 프랑스 정치지형

'전자발찌 실형' 마리 르펜, 2027년 프랑스 대선 출마 공언 : '극우 후계자' 30살 바르델라 대표도 부상
프랑스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과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 ⓒ AP통신=연합뉴스

이 틈을 파고드는 인물이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다. 국민연합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극우·민족주의 정당으로 르펜 가문이 수십 년간 이끌어 왔다. 

바르델라 대표는 국민연합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30세 당대표로 TV 토론과 소셜미디어(SNS)를 무대로 '젊고 깔끔한 극우' 이미지를 만들며 급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타임스나우 등 외신들은 바르댈라 대표를 두고 “틱톡 200만 팔로워를 거느린 Z세대 친화적 극우 리더”로 소개하며, 기존 극우가 가진 나치 협력과 반유대주의 이미지 대신 치안·생활비·정체성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5월 분석 기사에서 “프랑스 극우에는 두 명의 리더가 있지만 그들은 항상 한 목소리를 내지는 않는다”며 르펜 의원과 바르델라 대표가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민과 치안 분야에서는 강경한 공통 노선을 유지하지만, 경제와 유럽연합 문제에 대해서는 바르델라 대표가 에너지·식료품 가격 통제, 사회복지 유지 등 ‘사회적 보호를 강조하는 포퓰리즘’에 더 무게를 두는 등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이번 항소심 판결은 이른바 '투 톱 체제'에서 힘의 축을 바르델라 대표 쪽으로 조금 더 옮겨놓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프랑스 매체 르몽드는 이번 항소심 선고 전부터 “만약 르펜 의원의 법적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면 국민연합은 대통령 선거 캠페인 초반을 바르델라 대표 중심으로 설계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국민연합에서 르펜 의원이 대선에 나서는 ‘플랜 A’와 바르델라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플랜 B’를 동시에 준비 중이라고 전하며, 르펜 의원의 리스크가 커질수록 바르델라 대표의 정치적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고 짚었다.

프랑스 전체 정치지형을 보면, 극우진영은 꾸준한 부상하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와 유럽 외교 싱크탱크(ECFR) 분석을 종합하면 국민연합 후보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3분의 1 안팎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올라 있으며, 결선에서도 전통 좌·우파 후보를 상대로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컨대 2027년 프랑스 대선에서 ‘전자발찌를 찬’ 르펜 의원이나, 30세의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물론 바르델라 대표도 사법리스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유럽검찰청(EPPO)은 바르델라 대표가 유럽의회 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예비조사 중이며, 국민연합은 2027년 대선을 위한 재정·대출 확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배재고 야구부와 똑같이 '김어준 뉴스공장' 조롱한 민주당 부대변인 있다 : 유시민 조롱한 그 사람
  • 2 배재고 앞에 놓인 화환 비판한 가수 하림 : "5·18 유족인 내게 '일베'라 하고 '좌파'라 손가락질, 코미디다"
  • 3 6세·4세 딸 태운 채 만취상태로 시속 178km로 달린 30대 엄마 : 20대 예비 신랑이 사망했다
  • 4 '청년정치'인가 '친석계 홍위병'인가 : 민주당 8년 만에 부활한 '청년최고위원' 앞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 5 '광주 민주화운동 조롱' 배재고 학생들의 경위서에 누리꾼들 뿔났다 : 5·18 단체는 선처 요청했다
  • 6 이마트 '영업이익 1조' 선언 후 5개월 : 신세계그룹 강조했던 '신뢰'가 '탱크데이'에 무너졌고, 올 2분기 실적도 내려앉았다
  • 7 한 억만장자가 '영생' 위해 매년 200만 달러 쏟아부었다 : 그러나 자연은 그를 놔두지 않았다
  • 8 "선수들은 무슨 죄인가",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청문회에 손흥민·황희찬도 참고인 채택
  • 9 속옷 차림으로 잔인하게 결박된 팔레스타인인 사진이 퍼지고 있다 : 인권단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 10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에서 9㎝ 단차 발견됐다 : 서울시 "아스팔트로 덮어 통행 문제 없다"

허프생각

유명 SF작가, AI에 소설 절반을 맡겼다고 털어놨다 : '창작의 도핑'인가 '보조도구'인가
유명 SF작가, AI에 소설 절반을 맡겼다고 털어놨다 : '창작의 도핑'인가 '보조도구'인가

'창작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허프 사람&말

사라져가던 일본 철도역에 찾아온 '묘'한 기적 : 일본에는 3대째 '고양이 역장님'이 출퇴근한다
사라져가던 일본 철도역에 찾아온 '묘'한 기적 : 일본에는 3대째 '고양이 역장님'이 출퇴근한다

고양이 경제학

최신기사

  • 현대차 대표 최영일 담화문 내고 노조에 강경 입장, 파업 피해는 모두의 몫 부당한 요구 수용 불가
    씨저널&경제 현대차 대표 최영일 담화문 내고 노조에 강경 입장, "파업 피해는 모두의 몫" "부당한 요구 수용 불가"

    파업 불씨 끌 수 있을까

  • 이재명표 지역화폐 띄우려다 '헛발질' 했나 : 민주당 박민규, '지역화폐 성과급' 법안 이틀 만에 철회
    뉴스&이슈 이재명표 지역화폐 띄우려다 '헛발질' 했나 : 민주당 박민규, '지역화폐 성과급' 법안 이틀 만에 철회

    '과잉 충성'

  • 이케아코리아 대통령의 '육아휴직자 부당 처우 의혹' 환기에 긴장 : 의혹 부인했지만 조사에 성실 협조
    씨저널&경제 이케아코리아 대통령의 '육아휴직자 부당 처우 의혹' 환기에 긴장 : 의혹 부인했지만 "조사에 성실 협조"

    외국기업도 국내선 예외 없다

  •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 플랫폼 기업' 도약 가속화 : 정부 첫 'AI 배전망 ESS 사업' 운영사로 선정
    씨저널&경제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 플랫폼 기업' 도약 가속화 : 정부 첫 'AI 배전망 ESS 사업' 운영사로 선정

    ESS로 포화된 배전망의 전력 흐름 최적화한다

  • 대법원장 조희대,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임명 : 후임 대법관 제청 속도 붙나
    뉴스&이슈 대법원장 조희대,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임명 : 후임 대법관 제청 속도 붙나

    4개월 만에 자리 채워

  • [CEO 일기장 훔쳐보기] '쎄 보이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 : 유리천장 뚫는 '나다운' 리더십
    보이스 [CEO 일기장 훔쳐보기] '쎄 보이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 : 유리천장 뚫는 '나다운' 리더십

    쎈 척 안해도 충분히 강하다

  •  6세·4세 딸 태운 채 만취상태로 시속 178km로 달린 30대 엄마 : 20대 예비 신랑이 사망했다
    뉴스&이슈 6세·4세 딸 태운 채 만취상태로 시속 178km로 달린 30대 엄마 : 20대 예비 신랑이 사망했다

    시속 60㎞ 구간에서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년 내 '회로박' 생산능력 4배 증설, 김연섭 AI 데이터센터용 핵심소재로 기업가치 높인다
    씨저널&경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년 내 '회로박' 생산능력 4배 증설, 김연섭 "AI 데이터센터용 핵심소재로 기업가치 높인다"

    연간 회로박 생산능력 3700톤에서 1만6천 톤으로

  • 쌍방울 전 회장 김성태 '대북송금 제3자 뇌물' 재판 다시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 주목
    뉴스&이슈 쌍방울 전 회장 김성태 '대북송금 제3자 뇌물' 재판 다시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 주목

    대북송금 뇌물 재판 재개

  • 무신사 인천 첫 대형 매장 장소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택했다 : 스니커즈 전문 ‘킥스’ 전면 배치
    씨저널&경제 무신사 인천 첫 대형 매장 장소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택했다 : 스니커즈 전문 ‘킥스’ 전면 배치

    입점 브랜드 95%가 인천 최초 상륙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