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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물리치고 부산시장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재수 후보의 당선은 단순한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민주당의 '동진전략'의 상징적 성과로 기록 될 것으로 예상된다.

[6·3선거/부산시장] 민주당 전재수 '부산 탈환' 성공했다, 민주당 '동진 행보' 핵심 축으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날인 2일 부산 서구 이면도로에서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부산시장 개표결과 4일 오전 3시18분 기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50.51%를 득표해 47.93% 득표에 그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하다. 

전재수 후보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한 이른바 '4종 세트' 핵심 공약을 내걸었다.

해양수산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유치, 해사전문법원 설치, 그리고 50조 원 규모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이다. 

이 공약들은 전재수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 국정과제로 직접 설계하고 추진한 것들이다. 전 후보는 부산시장직과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 채널을 통해 중앙정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전재수 후보는 생활밀착형 '속전속결 공약'으로는 부산 도시철도 역사 화장실 온수 설치,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자동연장, 전세사기 AI 안전망 구축, 부산형 아이토반(AI 신호체계) 등 6가지도 제시했다. 물론 전재수 후보는 30년간 인구가 우하향하며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을 되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와 별도로 전재수 후보의 부산시장 당선은 민주당 동진전략의 핵심 교두보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이번 6·3 선거에서 영남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시장 선거 승리는 오랫동안 보수 텃밭으로 여겨온 영남에서 민주당이 인정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전재수 후보는 경남 의령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 청와대 제2부속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른바 '친노(친노무현) 막내'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러나 전재수 후보는 2006년 부산 북구청장 선거, 2008년·2012년 총선에서 연속 낙선하며 혹독한 정치적 실패를 겪었다.

마침내 전재수 후보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부산 북구·강서구갑에서 55.92%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20년 재선에 이어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부산 지역 유일의 민주당 의원으로 3선 고지에 올랐다. 22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는 부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부산 공약 설계를 총괄했다.

전재수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당선되는 길은 순탄하지는 않았다. 

먼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최대 리스크를 돌파해야 했다. 2025년 말 경찰은 전재수가 2018~2019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고, 합동수사본부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전재수 후보는 결국 합수본의 불기소 처분으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이번 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꺾으면서 민주당의 동진정책의 선봉장으로서 그 임무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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