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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산 북갑 무소속 후보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6·3선거/부산북갑] 한동훈 정치적 미래 골목에서 열었다, 국힘 당권 도전 이어 대권 도전 나아가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3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한 후보는 원내 진입에 성공함과 동시에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한때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그가 선거를 통해 다시 존재감을 입증하면서 향후 보수 진영의 권력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3일 치러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4일 오전 2시15분 기준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42.99%의 득표율을 기록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41.24%)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15.76%)를 꺾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한 후보에게 사실상 정치적 명운이 걸린 승부처로 평가됐다. 낙선할 경우 보수 진영 내 분열과 선거 패배의 책임을 떠안아야 했지만, 반대로 당선에 성공하면 정치적 체급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결과적으로 한 후보는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정치적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양당 중심의 정치 구조 속에서 무소속 후보가 지역구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점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국회의원 뱃지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국민의힘 복당을 추진할 수 있는 명분도 마련됐다.

더욱이 야권 강세 지역으로 평가받는 부산 북갑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상징성은 단순한 의석 확보 이상의 정치적 자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후보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보수 진영 재편의 중심축이자 차기 보수 재건의 상징적 인물로 자임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당선 이전까지는 한 후보를 둘러싸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일각에서는 ‘배신자에게 공천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정권 재창출과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한동훈을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인해 당 지도부 역시 한 후보를 정치적으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후보가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향후 대선 행보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거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다시 구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향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승리가 단순한 지역구 당선이 아니라 차기 대선 도전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다만 당선이 곧 정치적 순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당내 반발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며, 향후 당권 경쟁 과정에서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특히 무소속 신분으로 당선된 만큼 조직적 지원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결국 한 후보에게 남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민의힘 복당과 당내 영향력 확대, 그리고 차기 지도체제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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