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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의 유조선이 공격당하면 미군 기지와 선박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종전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이란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고 이란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긴장 수위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란 유조선 공격하면 강력 보복하겠다고 미국에 경고 :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전 종전 합의' 자신했지만 긴장은 계속 고조된다
이란혁명수비대의 고속정 모습. ⓒ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현지시각으로 9일 이란 유조선과 상선에 대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예드 마지드 무사비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상부의 발사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언제든 공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군이 현지시각으로 8일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호에서 출격한 해군의 FA18 수퍼호넷 전투기가 이란 유조선 2척에 정밀유도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기 25초 분량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이 미국의 요구 조건에 대해 곧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란이 미국 측에 공식 답변을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 내부 초강경파의 반발 때문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언론 CNN에 따르면 이란 내 '안정전선'으로 불리는 초경파 세력은 미국과의 합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을 완전히 패배시켜야 이란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협상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고립된 상선을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실제 군사 행동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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