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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국 업체로부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다. 

이 회사 오너인 이경하 회장이 비만약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모습이다. 

다만 선발업체인 글로벌 제약사 외에도 현재 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에 직면해야 하는 것은 과제다. 

이경하 JW중외제약 비만치료제 시장 뛰어들었다 : 중국 간앤리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도입
이경하 JW중외제약 회장(오른쪽)이 2026년 4월8일 보팡글루타이드 국내 독점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뒤 웨이천 간앤리파마슈티컬스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 JW중외제약

9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중국 제약기업 간앤리파마슈티컬스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개발코드 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이경하 회장과 웨이천 간앤리 회장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개발, 허가, 마케팅 및 상업화에 관한 국내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간앤리는 한국 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품목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관련 업무에 협력한다.

JW중외제약은 간앤리에 계약금(Upfront) 500만 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 7610만 달러를 지급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8110만 달러다.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매출 구간별로 정한 비율에 따라 별도로 지급한다.

마일스톤에는 제2형 당뇨병, 비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등 4개 적응증에 대한 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이 포함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 방식으로 투여하는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이 약물은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 유지 시간을 늘려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보팡글루타이드는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비만 적응증 임상 2b상 결과, 30주 동안 격주 투여만으로 평균 17.29%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보팡글루타이드의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올해 하반기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시장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쪽은 2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보팡글루타이드의 투약 편의성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는 경쟁 요소로 삼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지금 비만약 시장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이 둘은 최근 경구용(알약) 치료제도 내놓았다. 

국내 회사로는 한미약품, HK이노엔,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등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올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이 회사 역시 중국 업체(사이윈드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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